국어의 규범 : 2. 한글 맞춤법

국어의 규범 : 2. 한글 맞춤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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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성 평가

1. 다음 중 한글 맞춤법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① 한글 맞춤법은 표준어 규정과는 관련이 없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② 한글 맞춤법은 1933년 처음 제정된 이래로 여러 번 수정되었다.

③ 현재 한글 맞춤법의 큰 특징은 원형의 형태를 밝혀 적는다는 것이다.

④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한글 맞춤법은 1989년에 공포된 것이다.

⑤ 한글 맞춤법 규정의 부록에 문장 부호에 대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정답> ① - 한글 맞춤법에서는 표준어를 소리나는 대로 적되 어법에 맞춰 적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므로 한글 맞춤법과 표준어가 관련이 없는 것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2. 다음 중 보기의 한글 맞춤법 규정을 따르지 않고 있는 것은?

 

<보기>

‘ㄱ, ㅂ’ 받침 뒤에서 나는 된소리는, 같은 음절이나 비슷한 음절이 겹쳐 나는 경우가 아니면 된소리로 적지 아니한다.

 

① 국수                ② 깍두기               ③ 딱지

④ 법석                ⑤ 몹시

 

<정답> ② - ‘깍뚜기’의 경우에는 ‘ㄱ’ 다음에 된소리가 나기는 하지만 비슷한 음절이 겹친 것이 아니므로 된소리로 적지 않고 ‘깍두기’로 써야 한다.

 

3. 다음 중 한글 맞춤법에 따라 표기한 것으로 부적절한 것은?

 

① 비열                 ② 치열                ③ 백분율

④ 선율                 ⑤ 전율

 

<정답> ④ - ‘ㄴ’이나 모음으로 끝난 음절 뒤에 오는 ‘렬, 률’은 ‘열, 율’로 적는 것이 맞춤법 규정에 따르는 것이다.

 

4. 다음 중 밑줄 친 용언의 활용을 적은 것이 한글 맞춤법에 어긋나는 것은?

 

① 드디어 거북이가 토끼의 배를 갈랐다.

② 정말 가까웠던 사람들인데 이제는 아니다.

③ 아침 햇살을 받은 들녘은 정말 푸르렀다.

④ 같은 형제라고는 하지만 둘은 너무 달랐다.

⑤ 아무것도 몰른다며 무슨 참견을 하는 건지?

 

<정답> ⑤ - ‘모르다’가 ‘몰라’와 같이 활용되는 경우는 있지만 ‘몰른다며’는 올바른 활용이 아니다. 이 경우에는 ‘모른다며’가 한글 맞춤법에 맞는 표기이다.

 

5. 다음 부사 중 부사 파생 접사의 선택이 올바른 것은?

 

① 높이              ② 따뜻이             ③ 밝이

④ 많이              ⑤ 열심이

 

<정답> ② - 부사로 쓰일 때에는 ‘높이’, ‘밝히’, ‘많이’, ‘열심히’가 맞춤법에 맞는 표현이다.

 

6. 다음 중 보기와 같은 사잇소리를 적는 규정에 따라 바르게 표기된 것은?

 

<보기>

순 우리말과 한자어로 된 합성어로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난 경우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는 것

 

① 쇳조각                ② 깻잎                 ③ 아랫니

④ 뒷간                  ⑤ 찻간

 

<정답> ④ - ‘쇳조각, 찻간’의 경우도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는 경우이지만 ‘쇳조각’은 두 어근이 모두 고유어에 해당하고, ‘찻간’은 두 어근이 모두 한자어에 해당한다.

 

7. 다음 중 한글 맞춤법의 규정에 따라 바르게 띄어쓰기를 한 것은?

① 그가 언제 돌아올지 아무도 모른다.

② 철수는 우리 팀의 4번 타자겸 투수이다.

③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만 할 수는 없다.

④ 나 같이 운이 좋은 사람이 또 있을까?

⑤ 내가 받은만큼은 그 사람에게 주고 싶다.

 

<정답> ③ - ‘대로, 만큼’은 조사로도 쓰이고 의존명사로도 쓰이는데 대개 관형사형 어미 뒤에 놓이게 되면 의존명사이므로 띄어 써야 한다. 그리고 두 말을 이어주는 ‘겸’과 같은 의존 명사 역시 띄어 쓴다. ‘지’의 경우에는 시간의 경과를 나타내는 경우를 제외하면 모두 어미이므로 띄어 쓰지 않는다. 

 

8. 보기의 숫자를 띄어 쓴 것으로 알맞은 것은?

 

<보기>

9,876,543,210

 

① 구십  팔억  칠천  육백  오십  사만  삼천  이백  십

② 구십  팔억칠선육백  오십사만삼천  이백십

③ 구십팔억  칠천육백오십사만  삼천이백십

④ 구십팔  억  칠천육백오십사  만  삼천이백십

⑤ 구십팔억철천육백오십만  삼천이백십

<정답> ③ - 우리말의 숫자는 만 단위로 띄어 쓰는 것으로 되어 있다.

 

9. 다음 중 밑줄 친 단어의 쓰임이 한글 맞춤법에 어긋나는 것은?

 

① 거센 바람 때문인지 문이 저절로 닫쳤다.

② 이제 정말 한 문제만 더 맞히면 우승이다.

③ 저기 우산을 받치고 가는 사람이 누구냐?

④ 너도 아무거나 취미를 좀 붙여 봐야 해.

⑤ 오늘 차끼리 부딪쳐서 사람이 많이 다쳤다.

 

<정답> ① - 누가 문을 닫은 것이 아니고 문이 스스로 닫힌 피동의 상황이므로 피동 접사가 쓰인 ‘닫혔다’로 써야 한다.

 

 수행 평가

 

1. 모둠별로 학생들의 작문 과제나 신문 기사를 하나 선택하여 한글 맞춤법에 따라 바르게 적었는지 살펴보자.

1-1. 확인한 글 중에서 한글 맞춤법에 어긋난다고 생각한 것은 어느 것인가?

 

 

 

 

1-2. 자신이 생각하는 한글 맞춤법에 따라 잘못된 부분을 바르게 고쳐 보고 그것이 올바른지 사전이나 한글 맞춤법 규정에서 확인해 보자.

 

 

 

 

1-3. 각 모둠마다 가장 많이 틀리는 한글 맞춤법의 내용을 선정해 보고, 모둠끼리 비교해 보자.

 

 

 

 

 

2. 한글 맞춤법 중에서 하나의 조항을 골라 모둠별로 그 내용을 교육할 방법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

단순한 규정보다는 사이시옷과 같이 규정이 복잡하고 예외가 존재하는 항목을 정거하나, 때로는 띄어쓰기 항목과 같이 여러 항목을 모둠별 인원에 따라 할당하여 교육 방법에 대해서 생각해 보도록 한다.

 

 

2-1. 모둠별로 각자 한 명씩 일일 교사가 되어 가르치고자 하는 내용에서 가장 중요한 원리는 무엇인지 서로 가르치면서 모둠원들에게 설명해 보자.

학생들은 자신이 맡은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가르치고 설명하고자 할 때 일반적으로 더 많은 내용을 스스로 학습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2-2. 모둠별로 가장 훌륭하게 한글 맞춤법을 가르친 오늘의 교사를 뽑고, 각 모둠별로 선발된 교사는 전체 학급을 대상으로 자신이 맡은 내용을 설명해 보자.

 

 

 기출 문제

 

* 수능 문제 예시

 

1999학년도

 

[11-12] 다음 편지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선생님 생각을 할 때마다 떠오르는 기억이 하나 있지요. 무슨 일이었는지 제가 선생님 책상을 기웃거린 일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실수로 잉크병을 넘어뜨렸는데, 뚜껑이 열려 있어서 책상을 흥건이 적시게 되었습니다. 그것만이었다면 별로 큰일이 아니었겠지요. 마침 책상 위에는 하얀 종이가 펼쳐져 있었고, 까만 잉크가 하얀 종이를 마치 세계 지도처럼 물들였습니다. ㉠저는 눈앞이 캄캄해져 그저 서 있기만 할 따름이었습니다. ㉡잠시 뒤 선생님께서 오셨고, 저는 고개를 떨군 채 어떤 벼락이 내릴지 처분만을 기다리고 있었지요. ㉢선생님께서는 한참 동안 물끄러미 바라보시더니, 제 어깨를 툭 치시고는 “괜찮다.” 한 마디만 하셨지요. ㉣지금 생각해 보니, 선생님께서는 교무 부장이셨지요. ㉤제 눈에서는 눈물이 뚝 떨어졌습니다. 그건 감사의 눈물이었고, 그 후로 저는 선생님을 더욱 존경하며 따르게 되었습니다.  

 

11.  다음 중, 맞춤법에 어긋나는 것은?

 

① 흥건이            ② 그것만이었다면        ③ 큰일   

④ 한참 동안         ⑤ 괜찮다

 

정답 : ①

 

 

2000학년도

 

[11~12] 초고 쓰기를 한,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우리 나라 사람들은 과정이야 어쨋든 결과만 빨리 얻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과정을 소홀히 하고 결과만을 빨리 얻으려는 이러한 결과 우선의 사고는 과학 기술 분야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기초 과학 분야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는 지금까지 나날이 발전하는 첨단 기술이라는 열매를 어떻게 하면 빨리 딸 수 있을는지만 생각했지, 그 열매가 어떤 기후에서, 어떤 자양으로, 어떻게 자라게 되는지에 대해서는 외면해 왔다. ㉣그럴수록 과학 기술의 결과 우선 주의가 공헌한 바가 없는 것은 아니나, 기초 과학 분야를 도외시한  당장 써먹을 수 있다는 이유로 응용 과학 분야만을 추구하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다.

 

12. 맞춤법에 어긋난 것은?

① 어쨋든  ② 소홀히  ③ 나날이

④ 있을는지만  ⑤ 채

 

정답 : ①

 

 

2001학년도

 

11. 맞춤법에 맞는 것은? [1.8점]

 

  철수는 어머니를 도와 ㉠설겆이를 하였다. 철수는 먹다 남은 ㉡찌게와 ㉢온갖 반찬 찌꺼기를 쓰레기통에 버리려고 하였다. 그 때 ㉣테레비젼을 보고 ㉤계시든 어머니께서 놀라며 말씀을 하셨다. “얘, 안 돼. 분리 수거를 해야지.”

 

① ㉠  ② ㉡  ③ ㉢  ④ ㉣  ⑤ ㉤

 

정답 : ③

 

 

2003학년도

 

10. 제시된 낱말을 활용하여 문장을 만드는 과제를 수행하였다. 잘못 해결한 것은?

 

안치다:이제 밥만 안치면 되겠구나.

앉히다:아이들을 어디에 앉히면 좋겠니?

다리다:약은 정성껏 다려야 한다.

달이다:내일 입을 옷을 달이고 있었어.

엉기다:그릇에 기름이 엉기어 있군.

엉키다:여행 계획이 엉키어 버렸군.

이따가:지금은 바쁘니까 이따가 만나자.

있다가:조금만 누워 있다가 일어나마.

저리다:다리가 저려서 걷기가 힘들구나.

절이다:배추를 절이는 방법을 배웠어.

 

정답 : ②

 

 

 

 

 

⑴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의 내용 - 해당 내용 없음

⑵ 중학교 ‘국어’ 교과서의 내용

 

                 해당 교육 과정 내용

          해당 교과서 단원

9-⑹ 맞춤법에 맞게 국어를 사용한다.

생활 국어 3-1  2. 바르고 정확하게 쓰기

                 ⑴ 맞춤법의 기능

                 ⑵ 맞춤법에 맞게 쓰기

9-⑺ 맞춤법에 맞게 국어를 사용하려는 태도를 지닌다.

 

① 관련 내용 정리

- 맞춤법 관련 내용

• 일반적인 한글 맞춤법 내용 포함

• 띄어쓰기 관련 내용 포함

• 문장부호와 관련된 내용 포함

• 맞춤법이 잘못된 용례를 조사하는 활동 포함

② 7차 문법 교과서와의 차이점 및 특징

- ‘문법’에는 한글 맞춤법의 제정 과정에 대한 내용이 포함됨

- ‘문법’에는 문장 부호와 관련된 내용은 없음

 

⑶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의 내용 - 해당 내용 없음  

  

 

 

 

 

⑴ 5차 교육과정의 ‘문법’ 내용 - 해당 내용 없음

⑵ 6차 교육과정의 ‘문법’ 내용

 

                      학습 목표

    해당 교과서 단원

3. 한글의 특징 두 가지를 말할 수 있다.

4. 한글 맞춤법의 원칙을 이해한다.

5. 표준어와 맞춤법 규정을 지켜 언어 생활을 할 수 있다.

Ⅷ. 표준어와 맞춤법

   2. 맞춤법

 

① 관련 내용 정리

- 맞춤법

• 문자의 발전 단계를 단어문자, 음절문자, 음운문자로 설명함

• 한글의 운용법에서 풀어쓰기보다 모아쓰기가 우수함을 설명함

• 맞춤법 제정 과정에서 표음주의와 표의주의의 관계를 설명함

• 띄어쓰기의 필요성을 설명함

 

② 7차 문법 교과서와의 차이점 및 특징

- 7차 교과서에서는 문자의 발전 단계에 대한 내용은 없음

- 7차 교과서에서는 한글 운용법에 대한 논의가 없음  

 

 

 

 

<질문 1> 한글 맞춤법을 어떤 경우에는 ‘철자법’이라고도 하는 것 같은데 두 가지가 같은 것인가요?

  

<답변> 맞춤법’과 ‘철자법’은 어떤 문자로써 한 언어를 표기하는 규칙을 이르는 말로 서로 비슷한 말입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맞춤법’은 규범이라는 의미가 조금 더 강하게 느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질문 2> 한글 맞춤법을 지키지 않으면 법적으로 문제가 생기나요?

  

<답변> 한글 맞춤법, 표준어 규정, 외래어 표기법,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과 같은 국어 어문 규정은 법률과 같은 효력이나 강제성을 지니지는 않습니다. 국민의 어문 생활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한 일종의 규범이기 때문에 따르는 것이 바람직하고, 특정 영역에서는 어문 규범을 준수하도록 의무화되어 있기도 합니다. 최근 시행된 국어기본법 제18조에서는 교과용 도서의 어문 규범 준수에 대하여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은 초.중등교육범 제29조의 규정에 의한 교과용 도서를 편찬하거나 검정 또는 인정하는 경우에는 어문규범을 준수하여야 하며, 이를 위하여 필요한 경우 문화관광부장관과 협의할 수 있다.”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글 사용 문제는 어문 규범과 조금 다른 문제입니다만, 이 역시도 국어기본법 제14조에서는 “공공기관의 공문서는 어문규범에 맞추어 한글로 작성하여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법률에 명시된 것이므로 강제성을 지니고 있는 사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어겼을 때 어떠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고 있는 바가 없습니다.

 

 

<질문 3> ‘한글 맞춤법’도 문법의 일부라고 할 수 있나요?

  

<답변> 문법(文法)’이란 말의 구성과 운용상의 규칙을 말합니다. 즉, 문법은 문장 내에서 성분과 성분들의 관계나 전체 문(文)의 구조를 설명해 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맞춤법’은 어떤 문자로써 한 언어를 표기하는 규칙을 말하는 것이므로 ‘어법(語法)’에 속한다고 볼 수는 있으나 ‘문법’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최근에 국어교육에서 실생활과 관련된 국어교육, 수요자 중심의 국어교육을 강조하면서 학교 문법 교육에서 실생활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한글 맞춤법, 표준어 규정, 표준 발음법, 외래어 표기법, 로마자 표기법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질문 4> ‘며칠’은 어원이 분명하지 않아서 ‘몇일’로 적지 않는다는데 무슨 의미인가요?

  

<답변> 일반적으로 ‘몇’은 명사나 수관형사로 쓰이는데 ‘몇 사람’, ‘몇 명’ 등에서는 수관형사로 쓰인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수관형사로 쓰인 경우에는 모두 원형을 밝혀 적는데 유독 ‘며칠’의 경우에는 ‘몇일’로 적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바로 ‘일’의 어원이 분명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반인들은 ‘일’의 어원이 날짜를 나타내는 일(日)이라고 생각하는데 문제가 간단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말에서 뒷말의 첫소리가 모음으로 시작하고 그 앞에 말이 받침이 있으면 연음이 일어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연음 현상은 모든 경우데 같은 양상을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옷+안’과 ‘옷+이’를 비교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옷 안’의 경우에는 [오단]으로, ‘옷이’의 경우에는 [오시]로 발음되어 연음된 음소에 차이가 있습니다. 이는 ‘옷 안’의 ‘안’은 실질적인 의미를 갖는 실질 형태소이고, ‘옷이’의 조사 ‘-이’는 형식 형태소이기 때문에 차이가 난 것입니다. 실질 형태소인 경우에는 말음 법칙 후에 연음 현상이 일어나서 ‘ㅅ→ㄷ’으로 변한 후에 연음이 일어나지만 형식 형태소인 경우에는 그대롯 ‘ㅅ’이 연음됩니다. 이러한 상황과 관련시켜서 ‘며칠’을 살펴보면 만약 앞에서 우리가 생각한 대로 ‘일’이 날짜의 의미를 갖는 실질 형태소라면 ‘몇’의 ‘ㅊ→ㄷ’을 거쳐 연음되어 [며칠]이 아니라 [며딜]로 발음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이렇게 발음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다른 예로 ‘몇’이 단위성 의존 명사 ‘아름’과 이어져 발음하게 되면 ‘며칠’의 경우처럼 [며차름]으로 발음되지 않고, ‘옷 안’과 같이 [며다름]으로 발음하게 됩니다. 그래서 ‘며칠’에서 ‘일’의 어원이 분명히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한글 맞춤법에서는 이렇게 어원이 불분명한 경우에는 소리나는 대로 적는 것을 원칙으로 삼으므로 ‘몇일’이 아니라 ‘며칠’로 적는 것이 옳은 것입니다.

 

 

<질문 5> 종결 어미로 쓰이는 ‘-데’와 ‘-대’는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답변> ‘-데’는 ‘이다’의 어간, 용언의 어간 또는 어미 ‘-으시-’, ‘-었-’, ‘-겠-’ 뒤에 붙는데 하게할 자리에 쓰여, 과거 어느 때에 직접 경험하여 알게 된 사실을 현재의 말하는 장면에 그대로 옮겨 와서 말함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입니다. 반면에 ‘-대’는 해할 자리에 쓰여, 어떤 사실을 주어진 것으로 치고 그 사실에 대한 의문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로 놀라거나 못마땅하게 여기는 뜻이 섞여 있을 때 사용하기도 합니다. ‘-데’는 화자가 직접 경험한 사실을 나중에 보고하듯이 말할 때 쓰이는 말로 '-더라'와 같은 의미를 전달하는 데 비해, '-대'는 직접 경험한 사실이 아니라 남이 말한 내용을 간접적으로 전달할 때 쓰인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는데 ‘-다고 해’의 준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P. 260~261 ≪탐 구≫                                                              

 

① 다음은 한 동호회 게시판에 올라온 ‘가입 인사 겸 자기 소개서’이다. 아래 글을 읽고 그 느낌을 말하여 보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법의 필요성에 대하여 함께 이야기하여 보자.

 

안녕하세요.

 

인사가 늦어서 죄송합니다.

우선 우리 OOO님들께 먼저 인사 드립니다.

저는 대전에 사는 축구를 좋아하는 축구광 OOO입니다. 이곳에 오면 제가 좋아하는 축구에 대하여 실컷 얘기하고 정보도 교환할 수 있다고 해서 이렇게 가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무척이나 고민돼는 게 하나 있는데요. 어느 팀 유니폼을 살가? 하는 것입니다. 제가 말도 않돼는 고민을 하고 있는 건가요? 여기 계신 분들께서 괜찬은 거 하나만 추천하여 주세요.

마지막으로 우리 OOO가 무한한 발전을 하였으면 좋겠구요.

저도 마니 알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추신 : 대한 민국의 월드컵 16강 진출 아니, 그 이상을 바라며.

       OOO 화이팅!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돼세요.

 

- 우선 위의 내용 중 맞춤법에 어긋난 부분을 찾아 보면 다음과 같다.

 실컫 → 실컷

<제3절 'ㄷ' 소리 받침>

제7항  'ㄷ' 소리로 나는 받침 중에서 'ㄷ'으로 적을 근거가 없는 것은 'ㅅ'으로 적는다.

 

덧저고리

돗자리엇셈웃어른핫옷무릇 
사뭇얼핏자칫하면

뭇[衆]  

 

 고민돼는 → 고민되는

 

<제5절 준 말>

제35항  모음 'ㅗ, ㅜ'로 끝난 어간에 '-아/-어, -았-/-었-'이 어울려 'ㅘ/ㅝ,

       ㅘ/ㅝ'으로 될 때에는 준 대로 적는다.

 

    [붙임 2] 'ㅚ' 뒤에 '-어, -었-'이 어울려 'ㅙ, ㅙ'으로 될 적에도 준 대

           로 적는다.

 

(본말)

(준말)(본말)(준말)
괴어괴었다괬다
되어되었다됐다
뵈어뵈었다뵀다
쇠어쇠었다쇘다
쐬어쐬었다쐤다

 

 살가?하는 → 살까 하는  

 <제6장  그 밖의 것>

 제53항  다음과 같은 어미는 예사소리로 적는다. (ㄱ을 취하고, ㄴ을 버림.)

 

-(으)ㄹ거나  

-(으)ㄹ꺼나

-(으)ㄹ걸

-(으)ㄹ껄

-(으)ㄹ게

-(으)ㄹ께

-(으)ㄹ세   

-(으)ㄹ쎄

-(으)ㄹ세라

-(으)ㄹ쎄라

-(으)ㄹ수록   

-(으)ㄹ쑤록

-(으)ㄹ시

-(으)ㄹ씨

-(으)ㄹ지  

-(으)ㄹ찌

-(으)ㄹ지니라

-(으)ㄹ찌니라

-(으)ㄹ지라도

-(으)ㄹ찌라도

-(으)ㄹ지어다  

-(으)ㄹ찌어다

-(으)ㄹ지언정

-(으)ㄹ찌언정

-(으)ㄹ진대  

-(으)ㄹ찐대

-(으)ㄹ진저

-(으)ㄹ찐저

-올시다

올씨다

 

  다만, 의문을 나타내는 다음 어미들은 된소리로 적는다.

      

-(으)ㄹ까?

-(으)ㄹ꼬?

-(스)ㅂ니까?

 -(으)리까?

-(으)ㄹ쏘냐?  

   

             

<문장부호 2. 물음표(?)>

의심이나 물음을 나타낸다.

 

(1) 직접 질문할 때에 쓴다.

      이제 가면 언제 돌아오니?

      이름이 뭐지?    

 

 않돼는 → 안 되는

 

<제5절 준 말>

제35항  모음 'ㅗ, ㅜ'로 끝난 어간에 '-아/-어, -았-/-었-'이 어울려 'ㅘ/ㅝ,

       ㅘ/ㅝ'으로 될 때에는 준 대로 적는다.

    [붙임 2] 'ㅚ' 뒤에 '-어, -었-'이 어울려 'ㅙ, ㅙ'으로 될 적에도 준 대

           로 적는다.

 

(본말)

(준말)(본말)(준말)
괴어괴었다괬다
되어되었다됐다
뵈어뵈었다뵀다
쇠어쇠었다쇘다
쐬어쐬었다쐤다

 

  괜찬은 → 괜찮은

  좋겠구요 → 좋겠고요

  마니→많이   

  돼세요→되세요

 

  문자 언어를 사용하는 것을 그것을 통해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 느낌 등을 기록하고 전달하거나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이해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의사소통 과정에서 정해진 규칙을 지키지 않는다면 자신이 전달하고 기록하고자 하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것이며, 또한 다른 사람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에 대해서도 자신이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게 될 것이다. 결국 잘못된 맞춤법이 점차 확산된다면 사람들 사이에 소통 혼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② ‘노루오줌’은 ‘식물의 이름’이라는 뜻으로 국어 사전에 올라 있다. 그런데 ‘짐승 노루의 배설물’이라는 뜻으로는 사전에 올라 있지 않다. 그 이유는 무엇이며, 각각의 경우에 어떻게 띄어 써야 할지 발표하여 보자.

 

* 노루오줌 사진 생략

  노루오줌

[식] 범의귓과의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높이가 30~70㎝이고 긴 갈색 털이 있으며, 잎은 어긋나고 2~5회 세 갈래로 갈라진다. 7~8월에 분홍색의 잔꽃이 원추(圓錐) 꽃차례로 줄기 끝에 피고 열매는 삭과(蒴果)를 맺는다. 어린 순은 식용하고 식물 전체는 약용한다. 산에 자라는데 우리나라 각지에 분포한다.

              ‘표준 국어 대사전’(1999)에서

 

- ‘노루오줌’은 식물 이름을 나타내는 전문 용어로 고유명사에 해당한다. 고유명사의 경우에는 단어별로 띄어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단위별로 띄어 쓸 수도 있다. 그러므로 이것이 식물 명칭을 나타낼 경우에는 ‘노루 오줌’으로도 쓸 수 있고, ‘노루오줌’으로도 쓸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이 동물 노루의 배설물이라는 뜻으로 쓰일 경우에는 단어별로 띄어쓰기를 해야 하는 원칙에 따라서 반드시 ‘노루 오줌’이라고 띄어 써야 한다.

 

제49항  성명 이외의 고유 명사는 단어별로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하되, 단위별로 띄어 쓸 수 있다.(ㄱ을 원칙으로 하고, ㄴ을 허용함.)

 

대한 중학교

대한중학교

한국 대학교 사범 대학

한국대학교 사범대학

 

제50항  전문 용어는 단어별로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하되, 붙여 쓸 수 있다.(ㄱ을 원칙으로 하고, ㄴ을 허용함.)

 

만성 골수성 백혈병     

만성골수성백혈병

중거리 탄도 유도탄

중거리탄도유도탄

 

 

③ 1988년에 제정한 ‘한글 맞춤법’이 1933년의 ‘한글 맞춤법 통일안’과 다른 점을 몇 가지 보이면 다음과 같다. 이렇게 고친 이유는 무엇인지 모둠별로 발표하여 보자.

 

     한글 맞춤법(1988년)

      한글 맞춤법 통일안(1933년)

가깝다, 가까워, 가까우니

가깝다, 가까와, 가까우니

이과, 아랫니, 문간

잇과[理科], 아랫이[下齒], 문ㅅ간[門間]

 

- 1933년의 한글맞춤법통일안이 1988년 한글맞춤법으로 바뀌면서 달라진 표기는 그리 많지 않다. 형태음소주의 표기법의 대원칙에는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 다만 사문화된 규정이라든가 미비한 규정, 언어 변화를 따르지 못한 규정, 일관되지 못한 처리 등에 대해서는 정비를 하였고 이에 따라 표기가 달라진 예가 일부 생기게 되었다. 따라서 전면 개정이라기보다 보완의 성격을 띤다. 표기가 바뀐 예를 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ㅂ불규칙 용언들은 모음조화를 따르지 않고 ‘아름답다, 고맙다’ 따위에서 실제 발음이 ‘아름다워, 고마워’로 발음하기 때문에 이러한 현실을 맞춤법에 반영한 것이다. 즉 현실적인 언어 변화를 맞춤법에 반영한 것이다.

 

  다음으로 한자어에도 사이시옷을 적던 것을 ‘곳간·셋방·숫자·찻간·툇간·횟수’ 등 6개의 한자어에만 사이시옷을 붙이고 그 밖의 한자어는 사이시옷을 적지 않도록 하였다. 이것은 언어 변화와는 관계없이 표기의 간편성을 추구한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6개의 한자어 예외를 둔 이유를 명확하게 설명할 수 없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로부터 잘못된 개정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또한 이러한 사잇소리의 표기에서도 도로명에 대한 표기에서는 일괄적으로 빼기로 하여 일관성도 없다는 비난도 받았다.

 

  이 외에도 준말에서 '-지-않'을 '-잖-', '-하지-않-'을 '-찮-'으로 적도록 하였고 '가하다, 흔하다, 생각하건대'의 준말을 '가타, 흔타, 생각건대'처럼 적도록 하였다. 의문을 나타내는 어미 외에는 된소리를 사용하지 않기로 하여 -껄, -ㄹ쑤록'과 같이 적던 것을 '-ㄹ걸, -ㄹ수록'으로 적도록 하였으며 '-ㄹ께'도 '-ㄹ게'로 바꾸었다. 띄어쓰기에서는 성과 이름을 띄어 쓰던 것을 붙여 쓰도록 바꾸었다. 종결형 어미 '-오'는 '요'로 소리 나더라도 '오'로 적고 연결형에서 사용되는 '-이요'는 '이오'로 적기로 하여 구별하였다. 부사에 '-이'가 붙어서 다시 부사가 되는 경우 그 원형을 밝혀 적기로 하여 '더우기, 일찌기'로 적던 것을 '더욱이, 일찍이'로 적도록 하였다.

 

  관련 규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제18항  다음과 같은 용언들은 어미가 바뀔 경우, 그 어간이나 어미가 원칙에 벗어나면 벗어나는 대로 적는다.

 

6. 어간의 끝 ‘ㅂ’이 ‘ㅜ’로 바뀔 적

 

깁다: 기워

기우니

기웠다

굽다[炙]: 구워

구우니  

구웠다

가깝다:가까워 

가까우니  

가까웠다

괴롭다: 괴로워

괴로우니

괴로웠다

맵다: 매워 

매우니 

매웠다

무겁다: 무거워 

무거우니   

무거웠다

 밉다: 미워

미우니

미웠다

쉽다: 쉬워 

쉬우니 

쉬웠다

 

  다만, ‘돕-, 곱-’과 같은 단음절 어간에 어미 ‘-아’가 결합되어 ‘와’로 소리나는 것은 ‘-와’로 적는다.

 

        돕다[助]:  도와   도와서   도와도   도왔다

        곱다[麗]:  고와  고와서    고와도   고왔다

 

제4절  합성어 및 접두사가 붙은 말

제27항  둘 이상의 단어가 어울리거나 접두사가 붙어서 이루어진 말은 각각 그 원형을 밝히어 적는다.

 

국말이

꺾꽂이꽃잎끝장물난리
밑천부엌일싫증옷안웃옷
젖몸살첫아들칼날팥알헛웃음
홀아비홑몸흙내값없다겉늙다
굶주리다낮잡다맞먹다받내다벋놓다
빗나가다빛나다새파랗다샛노랗다시꺼멓다
싯누렇다엇나가다엎누르다엿듣다옻오르다
짓이기다헛되다   

 

[붙임 1]  어원은 분명하나 소리만 특이하게 변한 것은 변한 대로 적는다.

 

                      할아버지     할아범

 

[붙임 2]  어원이 분명하지 아니한 것은 원형을 밝히어 적지 아니한다.

 

         골병   골탕    끌탕    며칠    아재비  오라비  업신여기다   부리나케

 

[붙임 3]‘이[齒, 虱]’가 합성어나 이에 준하는 말에서 ‘니’ 또는 ‘리’로 소리날 때에는 ‘니’로 적는다.

 

간니

덧니사랑니송곳니앞니
어금니윗니젖니톱니틀니
가랑니머릿니   

 

제30항  사이시옷은 다음과 같은 경우에 받치어 적는다.

 

1. 순 우리말로 된 합성어로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난 경우

(1)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는 것

 

고랫재

귓밥나룻배나뭇가지냇가
댓가지뒷갈망맷돌머릿기름모깃불
못자리바닷가뱃길볏가리부싯돌
선짓국쇳조각아랫집우렁잇속잇자국
잿더미조갯살찻집쳇바퀴킷값
핏대햇볕혓바늘  

 

(2) 뒷말의 첫소리 ‘ㄴ, ㅁ’ 앞에서 ‘ㄴ’ 소리가 덧나는 것

 

멧나물

아랫니텃마당아랫마을뒷머리
잇몸깻묵냇물빗물 

 

 (3) 뒷말의 첫소리 모음 앞에서 ‘ㄴㄴ’ 소리가 덧나는 것

 

도리깻열

뒷윷두렛일뒷일뒷입맛
베갯잇욧잇꺳잎나뭇잎댓잎

 

 

2. 순 우리말과 한자어로 된 합성어로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난 경우

(1)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는 것

 

귓병

머릿방뱃병봇둑사잣밥
샛강아랫방자릿세전셋집찻잔
찻종촛국콧병탯줄텃세
핏기햇수횟가루횟배 

 

(2) 뒷말의 첫소리 ‘ㄴ, ㅁ’ 앞에서 ‘ㄴ’ 소리가 덧나는 것

 

곗날

제삿날훗날툇마루양칫물

 

(3) 뒷말의 첫소리 모음 앞에서 ‘ㄴㄴ’ 소리가 덧나는 것

 

가욋일

사삿일예삿일훗일 

 

 

3. 두 음절로 된 다음 한자어

 

곳간(庫間)

셋방(貰房) 

숫자(數字)  

찻간(車間)

 툇간(退間)    

   

 

 

④ 다음은 국어를 적은 두 가지 가능성을 보인 것이다. 다음을 모둠별로 탐구하여 보자.

 

                  ㈀

                  ㈁

없다, 없어, 없는데, 없지만…

업따, 업서, 엄는데, 업찌만…

국문학, 국민, 국력, 국론…

축하축하

궁문학, 궁민, 궁녁, 궁논…

추카추카

같은데, 많이, 알았어요, 인간이

맞아맞아

가튼데, 마니, 알아써요, 인가니

마자마자

좋아, 되잖아, 친구, 납니다

조아, 되자나, 칭구, 남니다

 

• ㈀과 ㈁ 표기 방식의 장단점을 모둠별로 토론한 후 발표하여 보자.

 

 - 형태음소주의(표의주의) 표기법은 읽기를 위한 표기법으로는 가장 이상적이다. 가령, ‘없-’처럼 어형 변화가 규칙적인 것은 굴절변화가 ‘업-, 엄-, 없-’(업다, 엄니, 업서)의 여러 이형태를 가질지라도 그 형태음소론적 변화가 규칙적이므로 기본형을 ‘없-’하나로 통일시켜 ‘없다, 없니, 없어’처럼 단일한 기본형을 기억하기만 하면 읽기에 편리함과 효울성을 높여 준다. 또한 접사류(여기서는 조사, 어미, 파생접사 포함)에서 생산접사인 ‘-음, -이, -히’와 같은 생산형(生産形)은 ‘믿음, 벌이, 깊히’처럼 ‘-음, -이, -히’와 같은 단일 형태를 고정하여 표기함이 효율적이므로 표의주의 표기가 유리하다. 그러나 이러한 표기 방법은 이형태가 표기에 반영되는 것을 거부하므로 현실 발음과 표기의 괴리가 클 수밖에 없어 발음과 괴리된 표기를 써야 한다. 이 과정에서 발음에서 벗어난 표기를 어렵게 생각하는 언중이 있게 마련이므로 맞춤법이 어렵다는 불평을 듣게 된다. 결국 기본 형태를 외워야 하는 부담이 생긴다는 것이다. 반면에 음소주의(표음주의) 표기법은 ‘업다, 엄니, 업서’처럼 소리대로 적기만 하면 되므로 쓰기에 가장 편리하다. 그러나 소리대로 쓰다 보니 이형태를 그대로 표기에 반영하게 되어 동일 단어라도 여러 이형태를 가지게 되므로 읽기를 위해서는 여러 형태를 기억해야 하는 부담이 따라 읽기에 불편하다.

 

• 오늘날 통신 대화방, 전자 우편 등에서 ㈁ 방식이 나타나는 이유와 이 때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하여 모둠별로 한 가지씩 발표하여 보자.

 

 - 통신 언어에 음소주의(표음주의) 표기가 두드러진 것은 형태음소주의 표기 방식의 어려움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컴퓨터 통신에서 최소의 시간을 강조하게 되고 이러한 시간의 제약으로 인해 하나하나 제대로 된 맞춤법을 사용하기보다는 편리하고 빨리 타자를 칠 수 있는 음소주의 표기 방식을 주로 사용하게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P. 262~264 ≪가꾸기≫                                                            

 

① 우리 주변에서 흔히 찾을 수 있는 다음 언어 자료를 보고, 우리의 국어 생활에 대하여 생각하여 보자.

 

 ⑴ 사랑을 할꺼야 사랑을 할꺼야 / 아무도 모르게 너만을 위하여

   나를 지켜봐 줘 나를 지켜봐 줘 / 아무도 모르는 사랑을

                                                       - OOO ‘사랑을 할꺼야’에서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 그것은 우리의 바램이었어

                                                       - OOO ‘만남’에서

 * ⑵⑶⑷ 사진 생략

 

 

• 위의 자료에서 맞춤법 규정이나 표준어 규정에 어긋난 표현을 찾아보자.

 

  ⑴ 할 거야→할 거야, 바램→바람

  → ‘사랑을 할 거야’의 ‘-ㄹ 거야’를 하나의 어미로 생각하여 ‘사랑을 할거야’로 붙여 쓰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사랑을 할 거야'의 ‘-ㄹ 거야’는 하나의 어미가 아니고, 관형사형 어미 ‘-ㄹ’ 다음에 의존 명사가 쓰인 '것이야'의 구어적인 표현 '거야'가 이어진 구 구성이다. 그러므로 ‘사랑을 할거야’로 붙여 쓸 것이 아니라 ‘사랑을 할 거야’로 띄어 써야 한다. 관형사형 어미(-ㄴ, -ㄹ) 다음에 ‘거(것)’가 이어진 ‘자는 거니, 예쁜 거야, 아름다운 거니까’ 등도 모두 띄어 써야 한다.

 

  ‘거야’와 같이 같은 된소리로 발음되면서도 어미 ‘-(으)ㄹ게’와 ‘-(으)ㄹ까’를 각각 예사소리와 된소리로 구분하여 적는 근거는 한글 맞춤법 제53항의 규정이다. 즉, 어미 ‘-(으)ㄹ걸, -(으)ㄹ게, -(으)ㄹ세, -(으)ㄹ세라, -(으)ㄹ수록, -(으)ㄹ시, -(으)ㄹ지, -(으)ㄹ지니라, -(으)ㄹ지라도, -(으)ㄹ지어다, -(으)ㄹ지언정, -(으)ㄹ진대, -(으)ㄹ진저·, -올시다’ 등은 예사소리로 적되, 다만 의문을 나타내는 어미 ‘-(으)ㄹ까, -(으)ㄹ꼬, -(스)ㅂ니까 -(으)리까, -(으)ㄹ쏘냐’ 등은 된소리로 적도록 규정한 것이다.

 

  그런데 ‘ㄴ, ㄹ, ㅁ, ㅇ’ 받침 뒤에서 나는 된소리는 다음 음절의 첫소리를 된소리로 적도록 한 제5항 2의 규정에 따른다면, ‘-(으)ㄹ께, -(으)ㄹ껄, -(으)ㄹ찌’ 등으로 적어야 옳은 듯도 보인다. 그러나 비의문형 어미의 경우는 ‘-(으)ㄹ’과 어울려 쓰이는 일정한 조건이 있을 뿐만 아니라, ‘-(으)ㄹ걸, -(으)ㄹ지’의 경우는 ‘-(으)ㄴ걸, -는지’와 연관성이 있기 때문에 서로 연관성이 있는 어미들의 표기를 통일한다는 점에서 예삿소리로 적을 필요가 있다. 반면에, 의문형 어미의 경우는 ‘(스)ㅂ니까, -(으)리까’와 같이 받침 'ㄹ' 뒤가 아닌 환경에서도 항상 ‘까’라는 된소리로 나타나기 때문에 역시 표기의 일관성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된소리로 적을 필요가 있다.

 

  그러므로 ‘ㄹ’ 받침 뒤라는 환경에서 똑같이 된소리로 발음된다고 하더라도, 같은 형태소가 ‘ㄹ’ 받침 뒤가 아닌 환경에서 예사소리로 발음되는 경우가 있는 계열의 형태소들(비의문형 어미)은 예사소리로 적고, 된소리로 발음되는 경우가 있는 계열의 형태소들(의문형 어미)은 된소리로 적어야 한다.

 

  → ‘바라, 바라서, 바랐다’를 ‘바래, 바래서, 바랬다’로 잘못 쓰는 경우가 있는데, 어간 ‘바라-’에 어미 ‘-아, -아서, -았-’이 붙으면 ‘바래, 바래서, 바랬다’가 아니라 ‘바라, 바라서, 바랐다’가 됩니다.

 

  ⑵ 짜장면→자장면, 연예석→연회석

  → ‘자장면’은 중국어 ‘Zhajiangmian(炸醬麵)’에서 온 말로, 고기와 야채를 중국 된장인 ‘자장’으로 볶은 것에 면을 넣어서 비벼 먹는 중국 요리를 가리킨다. 실제 국어 생활에서는 ‘자장면’보다는 ‘짜장면’이 더 널리 쓰이고 있다. 중국어에서 온 말이기 때문에 만일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적는다면 ‘자장몐’이 되어야 올바를 것이다. 그러나 ‘자장몐’이라는 표기는 실제 발음인 ‘짜장면’과는 거리가 너무 멀다. 이 때문에 현행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자장면’을 중국어 ‘자장[Zhajiang(炸醬)]’과 한자어 ‘면(麵)’이 결합한 말로 보아 ‘자장면’이라 적도록 하였다. 우리말에서 ‘면’이 독자적으로도 쓰일 수 있는 말이어서 이러한 결정에는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최근에는 방송에서조차 ‘짜장면’ 대신 ‘자장면’으로 하고 있어 ‘자장면’이 정착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연ː회(宴會)[―회/―훼][명사] 여러 사람이 모여 술을 마시거나 음식을 먹으면서 즐기는 모임.

  연ː회―석(宴會席)[―회―/―훼―][명사] 연회를 베푸는 자리. 연석(宴席).

  연ː예(演藝)[명사][하다형 자동사] 대중적인 연극·노래·춤·희극·만담·마술 따위의 예능, 또는 관중 앞에서 그런 예능을 공연하는 일.

 

  ⑶ 계장 백반→게장 백반, 김치찌게→김치찌개

  ‘게’가 어원적으로 관련이 있으므로 ‘게장’이라고 써야 하며, ‘찌개’가 올바른 표현이다. 중부 방언에서 흔히 ‘ㅐ’와 ‘ㅔ’가 혼동되는 예가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

 

  ⑷ 안 되요→안 돼요, 놀래면→놀라면, 지를거잖아요→지를 거잖아요

  → 부정을 의미하는 부사는 '안'이 바르며, '되어'의 준말이 바로 '돼'이다.

 

 

• 우리 주변에서 어문 규범에 어긋난 예를 모둠별로 찾아 정리하여 보자.

 

  학생들이 주변에서 미리 조사를 하도록 하고 수업 중에 발표를 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는 식으로 진행할 수 있다.

 

- 거리의 간판에서

까꼬뽀꼬→깎고볶고, 버시랑→벗이랑, 포그니→포근히, 가파치→갖바치, 훼미리→패밀리, 맘모스→매머드, 컨츄리→컨트리

 

- 신문과 잡지에서

  ① 로마자를 그대로 노출한 경우

  애니메이션을 응용한 e-card와 게임 등도 → 애니메이션을 응용한 이카드(e-card)와 게임 등도 <대한매일 2000. 9. 4. 월:정보통신 15면>

  500여통(→500여 통)의 격려 E메일을 받았고 → 500여 통의 격려 이메일을 받았고 <동아일보 2000. 9. 8. 금:국제 A16면>

  ② 한글 맞춤법에 맞지 않는 경우

  ‘하늘 같은 PD’가 막 데뷔한 초자에게 배역을 제의했는데 → ‘하늘 같은 PD’가 막 데뷔한 초짜에게 배역을 제의했는데 <스포츠서울 2000. 10. 7. 토:연예 15면>

나, 자리 뺐긴 것 같아요. → 나, 자리 뺏긴 것 같아요. <스포츠조선 2000. 10. 9. 월:프로야구 2면>

  ③ 띄어 쓰기가 잘못된 경우

  “젊은인재 등용 막아 대학침체” → “젊은 인재 등용 막아 대학 침체” <한겨레 2000. 9. 5. 화:제목\국제 9면>

  “정부 사과 미흡” 시기늦춰 → “정부 사과 미흡” 시기 늦춰 <동아일보 2000. 9. 25. 월:제목\사회 A29면>

 

- 인터넷에서

  ① 로마자를 그대로 노출한 경우

  다음Daum 카페 관리자입니다. → 다음(Daum) 카페 관리자입니다. <다음:카페\공지 사항>

  학교 앞 Road Show 홍보 → 학교 앞 로드 쇼 홍보 <아이팝콘:아이팝콘 서비스>

  ② 한글 맞춤법에 맞지 않는 경우

  갯수 → 개수 <야후:도우미\야후!코리아로 검색하기4/5>

  고집스런 비판의 정신으로 → 고집스러운 비판의 정신으로 <문학 웹진 오프오프:이문열을 찾아서>

  ③ 띄어 쓰기가 잘못된 경우

  10일이상 → 10일 이상 <네이버:홈페이지\홈페이지 등록 FAQ>

  1652년 부터 → 1652년부터 <가상 실험실:과학자\호이겐스>

 

- 텔레비전 자막에서

  ① 로마자를 그대로 노출한 경우

  일반인 팀 VS 연예인 팀의 → 일반인 팀 대 연예인 팀의 <SBS 뷰티풀 라이프:대한 해협 횡단 20년 전의 약속\자막>

  잠시 자기가 MC인걸(→MC인 걸)로 착각한 것 같습니다 → 잠시 자기가 사회자인 걸로 착각한 것 같습니다 <MBC 전파 견문록:자막>

  ② 한글 맞춤법에 맞지 않는 경우

  ‘맞지’는 아니예요. → ‘맞지’는 아니에요. <MBC 전파 견문록:자막>

  같이 외식을 나가던가~ → 같이 외식을 나가든가~ <MBC 전파 견문록:자막>

  ③ 띄어 쓰기가 잘못된 경우

  (다음주에는) → (다음 주에는) <SBS 뷰티풀 라이프:대한 해협 횡단 20년 전의 약속\자막>

  100억대 정도의 첨단 컴퓨터와 → 100억 대 정도의 첨단 컴퓨터와 <KBS2 슈퍼 TV 일요일은 즐거워:두뇌 혁명\자막>

 

- 광고지에서

  김치 찌게 → 김치 찌개, 박아지 → 바가지, 바램 → 바람, 하늘을 날으는 → 하늘을 나는

 

 

② 다음은 ‘컴퓨터 통신 언어’에 관하여 학생들이 토론한 내용 중의 일부이다. 이 글을 읽고 다음 활동을 하여 보자.

 

사회자 : 컴퓨터 통신상에서 우리말 문법에 맞지 않는 말이나 표현들이 범람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서 두 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한영 : 요즘 우리들이 사용하는 컴퓨터 통신 언어를 한번 들여다보십시오. 맞춤법에 맞기는커녕, 이건 더 이상 우리말이 아닙니다. 그 형태를 도대체 알아볼 수도 없는 말이 도처에 가득합니다. 한마디로 ‘언어 붕괴’라고밖에 설명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이처럼 급속도로 오염되고 손상되는 추세라면, 얼마 안 있어 우리말은 그 형체조차 찾기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하루빨리 통신 언어를 바로잡아야 합니다.

박선이 : 저는 컴퓨터 통신 언어를 특수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종의 언어 놀이로 보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친한 친구를 만났을 때 하는 말이 따로 있고, 공식적인 자리에서 하는 말이 다르지 않습니까? 컴퓨터 통신 언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컴퓨터 통신이라는 한정된 국면에서 사용되는 특수한 언어라는 것이지요. 우리는 몰라서 ‘틀리게’ 쓰는 것이 아니라, 일부러 ‘다르게’ 쓴다는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 규범이니 규칙이니 하는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이를 컴퓨터 통신 공간의 독특한 언어 문화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 컴퓨터 통신 언어에 대한 김한영과 박선이의 주장을 정리하고, 각자의 의견을 말하여 보자.

 

 - 정답이 있는 문제라고 할 수 없으므로 학생들이 적절한 근거를 들어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게 발표하도록 수업을 유도해야 한다.

김한영-컴퓨터 통신 언어는 ‘언어 붕괴 현상’이므로 하루 빨리 바로 잡아야 한다.

박선이-컴퓨터 통신 언어는 특수한 공간에서의 독특한 언어 문화이다.

 

• 다음 자료를 바탕으로 박선이의 주장을 반박하는 글을 써 보자.

 

  “지금은 세상이 참 조아진걸 아버지 이야기를 들으면서 세삼 느끼게 돼었다.”

                  - 교내 백일장에 제출된 교교생의 글 ‘부모님 전기문’에서

 

  - 처음 통신 언어가 등장하고 확산되게 된 배경은 ‘박선이의 주장’과 같지만 점차 청소년들이 컴퓨터 통신에서 쓰는 말들이 일상에서도 사용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제한된 장소에서만 통용되는 것이라면 은어나 전문어의 속성이 강하다고 할 수 있겠으나 그것이 제한된 범위를 벗어나서 일반 언중들의 생활에 들어오게 되면 의사 소통에 문제가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러한 점을 근거로 반박하는 글을 쓸 수 있다.

 

 

③ 다음 자료는 국립 국어 연구원에서 우리 나라 사람들이 가장 혼란을 느끼고 있는 맞춤법을 조사하여 1위부터 10위까지를 매겨 놓은 순위이다. 모둠별로 하나씩 골라 바른 표기 원리를 발표하여 보자.

 

순위

                  내용 횟수

맞춤법 합계

  (5,162)

1'없음'과 '없습니다'의 올바른 표기1953.8%
2사이시옷의 쓰임1763.4%
3

‘이에요/이어요’의 쓰임

981.9%
4

‘-(으)ㅁ으로(써)/-므로’의 구분

951.8%
5

‘돼라/되라’의 차이

621.2%
6

‘연도/년도’의 구분

621.2%
7

‘오’와 ‘요’의 쓰임 구분

611.2%
8

‘-ㄹ게/-ㄹ께’의 올바른 표기

561.1%
9

‘만듬/만듦’의 올바른 표기

531.0%
10

‘로서/로써’의 쓰임

400.8%

 

   ‘없음’과 ‘없습니다’의 올바른 표기

  모음 뒤에서는 ‘-ㅂ니다’가, 자음 뒤에서는 ‘-습니다’와 ‘-읍니다’의 두 형태 가운데 ‘-습니다’만이 표준어이다. 표준어 규정 제17항은 비슷한 발음의 몇 형태가 쓰일 경우, 그 의미에 아무런 차이가 없고 그 중 하나가 더 널리 쓰이면, 그 한 형태만을 표준어로 삼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습니다’와 ‘-읍니다’의 의미 차이가 그렇게 뚜렷하지도 않고, 일반 구어에서 ‘-습니다’가 훨씬 더 널리 쓰인다고 판단하여 ‘-습니다’가 이 규정에 따라 표준어가 된 것이다.

 

  한편, ‘-습니다’를 표준어로 알고 있는 분들 중에는 용언의 동명사 형태도 이와 다를 바 없는 것으로 생각하여 ‘먹었슴’, ‘갔슴’ 등으로 잘못 쓰는 경우가 종종 있다. ‘먹었음’의 ‘-음’과 ‘먹었습니다’의 ‘-습-’은 전혀 별개의 형태소이다. 국어의 명사형 어미 ‘-ㅁ’은 ‘좋음’, ‘하늘을 낢’에서처럼 모음 또는 ‘ㄹ’ 받침으로 끝나는 말 뒤에 붙어 그 말이 명사 구실을 하도록 만드는 형태소인데, 이 형태소가 자음 뒤에 붙을 때에는 소리를 고르기 위해 매개 모음 ‘-으-’를 넣어 ‘-음’으로 쓴다. 따라서 ‘먹었슴’이 아니라 ‘먹었음’이라고 적어야 한다. ‘있다’의 명사형 표기는 ‘있음’이 맞습니다. ‘-(으)ㅁ’ 명사형 어미의 표기는 자음 뒤에서는 ‘-음’, 모음 뒤에서는 ‘-ㅁ’으로 적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있다, 없다’ 등과 같이 'ㅆ, ᄡ' 받침 뒤에서는 명사형 표기를 '-음'으로 적든, '-슴'으로 적든 발음상으로 전혀 구별이 되지 않는 예들입니다. 이런 예들은 발음상의 문제와 ‘-읍니다’, ‘-습니다’를 ‘-습니다’로 통일한 표준어 규정 제17항의 규정에 잘못 유추되어 명사형 표기를 자주 ‘있슴, 없슴’으로 적습니다.  

 

  ② 사이시옷의 쓰임

  한글 맞춤법 제 30항: 사이시옷은 다음과 같은 경우에 받치어 적는다.

1. 순 우리말로 된 합성어로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난 경우

⑴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는 것

 

고랫재

귓밥나룻배나뭇가지냇가
댓가지뒷갈망맷돌머릿기름모깃불
못자리바닷가뱃길볏가리부싯돌
선짓국쇳조각아랫집우렁잇속잇자국
잿더미조갯살찻집쳇바퀴킷값
핏대햇볕혓바늘  

 

⑵ 뒷말의 첫소리 ‘ㄴ, ㅁ’ 앞에서 ‘ㄴ’ 소리가 덧나는 것

 

멧나물

아랫니텃마당아랫마을뒷머리
잇몸깻묵냇물빗물 

 

⑶ 뒷말의 첫소리 모음 앞에서 ‘ㄴㄴ’ 소리가 덧나는 것

 

도리깻열

뒷윷두렛일뒷일뒷입맛
베갯잇옷잇깻잎나뭇잎댓잎

 

  2. 순 우리말과 한자어로 된 합성어로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난 경우

⑴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는 것

 

귓병

머릿방뱃병봇둑사잣밥
샛강아랫방자릿세전셋집찻잔
찻종촛국콧병탯줄텃세
핏기햇수횟가루횟배 

 

⑵ 뒷말의 첫소리 ‘ㄴ, ㅁ’ 앞에서 ‘ㄴ’ 소리가 덧나는 것

 

곗날

제삿날훗날툇마루양칫물

 

⑶ 뒷말의 첫소리 모음 앞에서 ‘ㄴㄴ’ 소리가 덧나는 것

 

가욋일

가욋일사삿일예삿일훗일

 

  3. 두 음절로 된 다음 한자어

⑴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는 것

 

곳간(庫間)  

셋방(貰房)

숫자(數字)

찻간(車間)  

툇간(退間)

횟수(回數)  

 

 ‘이에요/이어요’의 쓰임

  종결 어미 ‘-어요’는 ‘아니다’와 ‘-이다’ 뒤에 붙을 때는 ‘-에요’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그 쓰임은 다음과 같다.

 

      먹 - + -어요 → 먹어요

      아니- + -어요 → 아니어요, 아니- + -에요 → 아니에요

      장남이- + -어요 → 장남이어요, 장남이- + -에요 → 장남이에요

 

  위에서 보듯이 형용사 어간 ‘아니-’와 서술격 조사 ‘-이-’ 다음에는 ‘-어요’와 ‘-에요’가 결합되어 쓰입니다. 이때 ‘아니어요, 아니에요’는 ‘아녀요, 아녜요’로 줄어들 수 있다.

 

       아니어요 → 아녀요, 아니에요 → 아녜요

      장남이어요 → 장남여요(x), 장남이에요 → 장남예요(x)

 

  그러나 ‘장남이어요, 장남이에요’는 ‘장남여요, 장남예요’로 줄어들지 않는다. 한편 선행 명사가 받침이 없고, 서술격 조사 ‘-이-’에 ‘-어요/-에요’가 결합되는 경우는 원래 형태는 쓰이지 않고, 줄어든 형태만이 쓰인다.

 

      철수이어요(x) → 철수여요, 철수이에요(x) → 철수예요

 

  그러므로 종결 어미 ‘-어요, -에요’가 붙는 ‘아니다, 이다’의 쓰임을 종합하여 보면 다음과 같다.

      ⑴ 받침이 없을 때:-예요, 여요

      영숙이-예요, 철수-예요/영숙이-여요, 철수-여요

      ⑵ 받침이 있을 때:-이에요/-이어요

      장남-이에요/장남-이어요

      ⑶ 아니다: 아니에요,아녜요/아니어요, 아녀요  

 

   ‘-(으)ㅁ 으로(써)/-므로’의 구분

  ‘하므로’는 동사 어간 ‘하-’에 까닭을 나타내는 연결어미 ‘므로’가 붙은 형태이며, ‘함으로’는 ‘하다’의 명사형 ‘함’에 조사 ‘으로’가 붙은 형태이다. 이때 ‘하므로’는 ‘하기 때문에’란 뜻을 나타내고, ‘함으로’는 ‘하는 것으로(써)’란 뜻을 나타낸다. 이러한 기능의 차이는 다음과 같은 예에서 잘 드러난다.

      ⑴ 하므로

       그는 부지런하므로 잘 산다.

       '그는 훌륭한 학자이므로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는다.

 

      ⑵ 함으로(써)

       그는 열심히 공부함으로(써) 부모님의 은혜에 보답한다.

       그는 열심히 일함으로(써) 삶의 보람을 느낀다.

 

  ⑴의 예들은 ‘부지런하기 때문에 잘 산다, 훌륭한 학자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는다’는 뜻으로 앞 절이 뒤 절의 ‘이유’나 ‘원인’을 나타내고, ⑵의 예들은 ‘공부하는 것으로써 부모님의 은혜에 보답한다, 일하는 것으로써 삶의 보람을 느낀다’로 앞 절이 뒤 절의 ‘수단, 도구, 재료’을 나타낸다.

  그러므로 문장의 앞 절이 뒤 절의 ‘이유, 원인’이 되는 것은 ‘하므로’를 써야 하고, ‘수단, 도구, 재료’가 되는 것은 '함으로'를 써야 한다. ‘하므로’와 ‘함으로’는 ‘함으로’에만 ‘-써’를 붙일 수 있는 것으로 쉽게 구분할 수 있다.  

 

   ‘돼라/되라’의 차이

  ‘되다’와 ‘돼다’의 두 가지 형태의 말이 있는 것이 아니고, ‘되다’에 ‘-어, -어라, -었-’ 등이 결합되어 ‘되어, 되어라, 되었-’과 같이 활용한 것이 줄 경우에 ‘돼, 돼라, 됐-’의 ‘돼-’ 형태가 나오는 것이다. ‘돼-’는 한글 맞춤법 제35항[붙임 2] “‘ㅚ’ 뒤에 ‘-어, -었-’이 아울러 ‘ㅙ, ㅙㅆ’으로 될 적에는 준 대로 적는다”라는 규정에 따라 ‘되어-’가 줄어진 대로 쓴 것이다. 부사형 어미 ‘-어’나 ‘-어’가 선행하는 ‘-어서, -어야’ 같은 연결 어미 혹은 과거 표시의 선어말 어미 ‘-었-’이 결합한 ‘되어, 되어서, 되어야, 되었다’를 ‘돼, 돼서, 돼야, 됐다’와 같이 적는 것도 모두 이 규정에 근거한 것이다.

 

  그런데 “할머니께서는 장차 훌륭한 사람이 되라고 말씀하셨다”, ‘나라의 동량이 되라’에서와 같이 명령의 의미를 가지는 ‘-(으)라’가 어간에 직접 결합하는 일이 있기도 하다. 이 ‘-(으)라’는 구어에서 청자를 앞에 두고 말할 때는 쓰지 못하고, 문어체나 간접 인용문(남의 말을 간접적으로 인용하는 문장으로 인용했음을 나타내는 어미 ‘-고’와 인용 동사 ‘하다’, ‘말하다’ 등을 가지고 있다)에서만 사용되는 것입니다. 이때 ‘되어라’로 대치될 수 없으므로 ‘돼라’라고 쓸 수 없습니다. 따라서 '되라'인지 ‘돼라’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때에는 그 말을 ‘되어라’로 대치할 수 있는가 살펴보면 됩니다. 만약 ‘되어라’로 대치될 수 있으면 ‘돼라’로 써야 합니다.  

 

  ⑥ ‘연도/년도’의 구분

  ‘설립 연도, 회계 연도, 가입 연월일’는 각각 ‘설립’과 ‘연도’, ‘회계’와 ‘연도’, ‘가입’과 ‘연월일’이 이어져 이루어진 말로 말의 첫머리이므로, 두음 법칙을 적용하여 ‘설립 연도, 회계 연도, 가입 연월일’로 적어야 옳다. 다만, ‘年度’라 하더라도 ‘新年+度, 舊年+度’와 같이 분석되는 합성어에 있어서는 ‘신년도, 구년도’로 적어야 한다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 이것은 한글 맞춤법 제10항에 “한자음 ‘녀, 뇨, 뉴, 니’가 단어 첫머리에 올 적에는 ‘여, 요, 유, 이’로 적고, 단어의 첫머리가 아닐 경우에는 본음대로 적도록 한다.”라고 한 규정과 관련된다.

 

  ⑦ ‘오’와 ‘요’의 쓰임 구분

  예를 들어 ‘공책이요’의 ‘-요’는 어떤 사물이나 사실 따위를 열거할 때 쓰는 연결 어미로, ‘이것은 공책이요, 저것은 연필이요, 그것은 책입니다.’와 같은 경우에 쓴다.

 

  ‘공책이오’의 ‘-오’는 설명, 의문, 명령, 청유의 뜻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로, ‘어서 오시오.’, ‘따님이 참 예쁘오.’, ‘비가 오려나 보오.’, ‘얼마나 심려가 크시오?’, ‘부모님이 기다릴 테니 빨리 집으로 돌아가오.’와 같은 경우에 쓴다.

 

  참고로 ‘요’은 듣는 사람에게 존대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로 쓰이기도 하는데, ‘돈이 없어요.’, ‘기차가 참 빨리 가지요.’, ‘마음은요 더없이 좋아요.’ 등과 같은 예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때의 ‘요’는 ‘돈이 없어.’, ‘기차가 참 빨리 가지.’, ‘마음은 더없이 좋아.’처럼 종결 어미나 체언 따위 다음에 붙는 것이다.

 

  ⑧ ‘ㄹ게/ㄹ께’의 올바른 표기

  '집에 갈게'가 맞다.

  같은 된소리로 발음되면서도 어미 ‘-(으)ㄹ게’와 ‘-(으)ㄹ까’를 각각 예사소리와 된소리로 구분하여 적는 근거는 한글 맞춤법 제53항의 규정이다. 즉, 어미 ‘-(으)ㄹ걸, -(으)ㄹ게, -(으)ㄹ세, -(으)ㄹ세라, -(으)ㄹ수록, -(으)ㄹ시, -(으)ㄹ지, -(으)ㄹ지니라, -(으)ㄹ지라도, -(으)ㄹ지어다, -(으)ㄹ지언정, -(으)ㄹ진대, -(으)ㄹ진저·, -올시다’ 등은 예사소리로 적되, 다만 의문을 나타내는 어미 ‘-(으)ㄹ까, -(으)ㄹ꼬, -(스)ㅂ니까 -(으)리까, -(으)ㄹ쏘냐’ 등은 된소리로 적도록 규정한 것이다.

 

  ⑨ ‘만듬/만듦’의 올바른 표기

  한글 맞춤법 규정에서는 갖가지 형태의 파생어 적는 방법을 여러 항목 (제19항~26항)에 걸쳐 매우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만듦’은 ‘만들다’라는 동사 실질형태소가 명사화 접미사 ‘ㅁ’(형식형태소)가 만나 새 낱말로 갈라져 나온 것이다. 한글 맞춤법 제19항에서는 “어간에 ‘-이’나 ‘-음’이 붙어서 명사가 된 것과 ‘-이’나 ‘-히’가 붙어서 부사로 된 것은 그 어간의 원형을 밝히어 적는다.”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만들(어근)+ㅁ(접미사)=만듦’의 형태가 되는 것이다.

 

  ⑩ ‘로서/로써’의 쓰임

  ‘로서’는 지위나 신분 또는 자격을 나타내는 조사이고, ‘로써’는 ‘어떤 물건의 재료나 원료, 수단이나 도구를 나타내는 조사’이다.

 

 

④ 미국의 어느 대통령 후보가 ‘tomato'의 철자를 ’tomatoe'로 잘못 적어서 유권자들에게 비난을 받았다는 기사가 우리 나라 신문에도 보도된 적이 있다. 이 문제와 관련하여 다음을 생각하여 보자.

 

• 단어의 철자를 조금 틀리게 쓴 것이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이유를 생각하여 보자.

 

- 맞춤법은 의사소통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 되므로 공직자가 될 사람의 경우에는 반드시 갖추어야 할 사항이라고 할 수 있다. 개인 간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와 개인, 국민과 정부, 조직과 부분의 기능을 조절하고 통제하는 공직에 있는 사람이나 지도자는 이러한 조건을 반드시 갖추고 있어야 함을 사회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초적인 자질을 갖추지 못한 경우에는 이외에 다른 능력에 대해서도 의심을 받게 마련이다.

 

 

• 이를 바탕으로 어문 규범을 지켜야 하는 이유를 말하여 보자.

 

- 맞춤법은 의사소통을 원활하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중요한 수단이라 할 수 있다. 문자를 사용하는 민족은 누구나 이러한 능력을 요청 받고 있으며, 실제로 이러한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보다 발전적인 능력을 향상시키고 성취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⑤ 컴퓨터의 문서 작성기에는 ‘맞춤법 검사기’가 붙어 있어서, 맞춤법에 맞지 않는 말이 나올 경우 밑줄을 그어 지적하여 주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다음을 생각하여 보자.

 

• 컴퓨터 문서 작성기를 실행하여 보고 어떤 점이 부족한지 조사하여 보자.

 

   사전에 없음

  사전에 없다고(틀렸다고) 지적한 말은 한글, 한자 및 영어의 맞춤법에 어긋난 낱말, 표준말이 아닌 낱말, 띄어쓰기가 잘못된 낱말, 외래어 표기법에 어긋난 낱말이거나 맞춤법 사전(10만여 개의 낱말)에 들어 있지 않은 낱말이다. 사전에 없다고 해서 반드시 틀린 말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바꿀 말

  사전에 없다고 지적한 말이 맞춤법에 어긋났음이 확실하면 맞게 바꾸어 입력할 말이다.

   계속 지나감

  현재 사전에 없다고 지적된 낱말을 맞춤법 검사를 계속하고 있는 동안(검사를 끝낼 때까지) 올바른 낱말이라고 간주하고 계속 지나간다.

다음에 그와 똑같은 낱말이 나오더라도 맞춤법 검사기는 지적하지 않는다. 그러나 맞춤법 검사를 끝내고 다시 검사를 시작할 때는 그렇지 않다.

   추천하는 말

  사전에 없는 낱말에 대하여 검사기가 분석한 올바른 낱말 목록을 사용자에게 제시하는 말이다. 맞춤법 검사기는 낱말 단위로 분석하므로 의미상으로 맞지 않는 낱말을 추천하는 경우도 있다.

 

 

• 맞춤법 검사기가 완전하지 못한 이유를 이야기하여 보자.

 

- 컴퓨터는 인간이 입력해 놓은 것 내에서만 문제를 처리할 수 있다. 맞춤법은 매우 복잡하고 그 예가 방대하여 맞춤법에 대한 연구도 아직 완전하지 않은 상태이고, 그것을 모두 컴퓨터에 입력시키는 작업 또한 만만치 않은 것이기에 아직 불완전한 것이다.  

  


 

<홈페이지> 국립국어원 http://www.korean.go.kr/

 

<상담 전화> 가나다 전화 02-771-9909

 

<프로그램> 2003 한민족 언어정보화 CD 문화관광부·국립국어연구원 www.sejong.or.kr

           한글 맞춤법 검색 프로그램

           한민족 정서법 변환 프로그램

 

 

◆ 한글 맞춤법

  우리말을 바르고 쉽게 쓰기 위해서 규정한 국어 표기 규범. 1933년 당시 조선어학회가 ‘한글 마춤법 통일안’을 제시한 이후 몇 차례의 부분 수정을 거쳐 대한민국 정부안으로 상당 기간 사용되다가 1970년대 개정 작업을 시작하였다. 1970년 2월 한글 학회를 주간으로 하여 한글 맞춤법 재심 위원회에서 ‘한글 맞춤법 통일안’을 수정하고 이를 1979년 문교부 심의를 거쳐 발표하였다. 그러나 다시 문제점에 대한 논란으로 학술원에서 연구, 검토가 이루어졌으며, 어문 연구 위원회의 맞춤법 소위원회에서 수정한 ‘한글 맞춤법 개정안’을 1984년 12월에 문교부에 제출하였다. 국민 여론 수렴을 위해 국어 연구소에 이에 대한 검토를 위촉했고 여러 검토와 여론 수렴 과정을 거쳐 1987년 9월에 국어 연구소의 ‘한글 맞춤법안’이 최종적으로 확정되어 문교부에 제출 되었다. 이것이 1989년 1월 19일 ‘한글 맞춤법’으로서 ‘문교부 고시 제88-1호’로 공포되었고 1989년 3월 1일부터 시행하게 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 팔종성법

  15세기 당기 국어 표기법에서 받침소리를 적을 때 ‘ㄱㆁㄷㄴㅂㅁㅅㄹ八字可足用也’라는 ‘訓民正音’ 해례본의 내용에 따라 8개의 받침만으로 모든 소리를 적을 수 있다고 한 내용을 이른다. 이는 음운론적으로는 15세기 당시 우리말 받침소리가 실제로는 8가지였다는 사실을 반영하는 것이며 표기법과 관련해서는 훈민정음의 일반적인 표기법이 현대 국어 맞춤법과는 달리 소리 나는 대로 적는 음소적 표기법이었음을 뜻하는 내용이기도 하다. 특히 받침소리에서 현대에는 중화가 일어나 구분이 되지 않는 ‘ㄷ’와 ‘ㅅ’가 표기에 쓰였다는 것은 당시 두 소리가 중화되지 않은 채로 최소차이 대립어를 만들었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기에 현대국어의 받침소리와 당시의 차이점을 확인할 수 있다.

 

◆ 조선어학회

  1908년 주시경이 중심이 된 ‘국어연구학회’를 모태로 하여 생겨나 현재 ‘한글학회’로 이어지고 있는 우리말 연구 단체가 일제 강점기 시절에 사용했던 명칭. 창립 당시부터 우리말과 한글에 대한 학술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삼는 국어 교육, 표준말 사정과 사전 편찬을 통한 국어 순화, 한글 맞춤법 통일안과 외래어 표기법 통일안 등을 통한 국어 규범의 확립, 한글만 쓰기 운동 등의 우리말과 글 전반에 관련된 사업을 벌이면서 오래도록 민족 정기를 일깨워 온 민간 학술 단체라 할 수 있다. 이 학회는 초창기부터 국어 교육 기관을 상설하여 많은 졸업생을 배출하였으며, 1930년부터는 다달이 연구 발표회를 열고 1932년에 월간으로 ‘한글’이라는 학술지를 창간하여 국어에 대한 학술적 연구에 크게 공헌하였다. 또한 1929년에는 ‘조선어사전 편찬회’를 통한 사전을 편찬 시작했고, 1936년에 ‘사정한 조선어 표준말 모음’을 내놓았으며, 1942년부터 ‘조선말 큰사전’ 편찬을 시작하여 일제 강점기의 우리말 정리와 보급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1933년에는 ‘한글 맞춤법 통일안’을 공포하여 한글 생활의 올바른 규범 확립에 큰 공헌을 했는데, 1942년에는 사전 편찬에 관여한 33인이 치안 유지법상의 내란죄로 투옥되는 ‘조선어학회 사건’을 맞기도 했다. 해방 이후에도 ‘한글 첫걸음’, ‘한글 교수 지침’, ‘초등 국어 교본’, ‘중등 국어 교본’ 등 많은 교과서를 편찬하여 우리말 교육에 많은 공헌을 했다.

 

◆ 주시경(1876-1914)

  한글 학자이며 호는 한힌샘이다. 황해도 평산에서 가난한 선비의 아들로 태어나 어려서 아버지에게 한문을 배우다가 13세 때 큰아버지의 양자가 되어 서울로 올라왔다. 배재학당에 입학하여 공부하면서 스스로 국어의 과학적인 연구를 시작 하였으며, 서재필에게 발탁되어 <독립신문>의 교정원이 되었다. 한글 신문을 만들게 되자, 한글 기사의 표기를 통일시키기 위해 국문 동식회를 조직하고 연구에 힘썼다. 을사조약이 맺어지자 나라가 일제의 식민지로 전락하기 전에 국어 문법 을 확립하고 보급해야 함을 절실히 깨닫고 연구에 힘써 <국어문전음학>, <국어문법> 등의 책을 발간하였다. 그 뒤에는 숙명여자 고등학교를 비롯하여 9개교에서 학생 들을 가르치는 한편, 일요일에는 조선어 강습원에서 한글을 가르치고 보급하는 데 전념하였다. 광문회에서 <말모이(국어사전)>를 맡아 편찬하였으며, <말의 소리>를 저술하는 등 국어 운동의 선구자로서 한글의 보호와 발전에 일생을 바쳤다. 최현배 ·장지영 ·이병기 등의 제자를 길러냈으며, 1922년에 제자들이 중심이 되어 마침내 <한글 맞춤법 통일안>이 제정되었다. 1980년에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주어졌다.

瓢蟲

不朽의 古典에서 찾은 智慧와 心灵, 역사적 敎訓과 省察에서 옛글의 향기에 취해 사랑에 빠지게 되었음을 밝히는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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