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현일보
이준석, 정치 개혁 필요성 전해
“尹=정치적 생명이 다한 인물”
”(尹에 대한) 미련을 내려놓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새해를 맞아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국 정치 전반을 겨냥한 강도 높은 메시지를 내놓으며 정국에 파장을 일으켰다. 특히 “정치적 생명이 다한 인물”이라는 직설적인 표현으로 윤 전 대통령을 언급해 이목이 집중됐다.
이 대표는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26년, 새로운 시작을 다짐한다. 병오년 새해가 밝았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물 속에서 그는 “(우리나라는) IMF를 넘었고, 금융위기를 넘겼으며, 팬데믹 속에서도 일어섰다. 정치가 제 역할만 한다면, 이 나라는 반드시 다시 도약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 정치가 지금 바뀌어야 한다”라며 “계엄을 일으키고 정치를 타락시킨 것은 꼰대 같은 구태세력이다”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그러나 개혁신당의 역할은 그들을 손가락질하는 데만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들을 반면교사 삼아 완전히 새로운 정치 모델을 만들어내는 것, 그것이 우리의 존재 이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재명 정부의 실정을 지적하는 것은 야당으로서 당연한 책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 대표는 “그러나 그것만으로 정치가 혁신되지는 않는다”라며 “보수 역시 윤석열이라는 정치적 생명이 다한 인물에 대한 미련을 내려놓고, 새로운 인물과 정책적 대안을 세우는 데 모든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무엇보다, 우리 정치의 언어 자체가 달라져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너무 오래, 서로를 감옥에 보내기 위한 싸움이 정치의 전부인 것처럼 여겨져 왔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변호사와 법률가들의 언어가 국회를 지배했고, 법정 공방이 정책 논쟁을 대신했다”라고 현재 정국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와 함께 그는 “지금 대한민국에 필요한 것은 저울을 든 디케가 아니라 불을 훔친 프로메테우스”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2025년 12월 21일 피의자 신분으로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에 출석한 바 있다. 조사에 앞서 그는 인터뷰를 통해 “2022년에 윤 전 대통령이 저를 어떻게 대했는지 대부분의 국민들이 다 알고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랑 윤 전 대통령을 공범으로 엮으려고 한다면 굉장히 무리한 시도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이며 윤 전 대통령과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또 “제가 명태균 사건에 대해 항상 얘기했던 것이 진실이었기 때문에, 제가 한 말들이 옳은 것이라는 걸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당 대표가 공천 개입을 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언어 모순”이라며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