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객(俠客) 광동십호(廣東十虎) (7) 소흑호(蘇黑虎)
약 200년 전인 청나라 도광(道光) 연간에 조덕(兆德) 이라는 소림사의 승려가 있었다. 그는 2,3년 마다 한번씩 광동의 화연(化緣)을 방문하곤 하였는데 그러던 중 순덕(順德)에서 우연히 소흑후를 만나게 된다. 소흑후는 어려서부터 무술연마를 좋아하였는데 광동을 방문한 승려 조덕의 소림무술을 목격하고는 조덕을 따라 숭산의 소림사로 가서 소림무술을 배우고자 한다.
막상 소림사로 왔지만 조덕은 소흑호에게 그어느 무술도 가르치지 않는다. 그저 들돌(石鎖)이나 작은 돌맹이를 던지거나 통나무를 구덩이를 파 땅에 깊게 박아놓는 것이 그가하는 훈련(?)의 전부였다.
그러나 이것은 스승 조덕이 소흑호의 두 팔의 근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훈련의 하나였던 것이다. 이러한 것이 바탕이 되어야만 비로소 소림무술의 진가를 꽃피울수 있는 것이다. 이러기를 3년이 지나니 조덕은 비로서 본격적인 소림무술을 전수하기 시작한다. 즉, 흑호10형권(黑虎十形拳), 취팔선권(醉八仙拳), 흑호도(黑虎刀), 금강곤(金剛棍) 등이 바로 그것이다. 6년의 세월 동안 무술을 익힌 그는 비로서 하산을 하게되는데 그때 나이 24세 였다.
고향 순덕으로 돌아오자 고향 사람들은 그에게 자신들의 자녀들에게 무술을 가르쳐달라 요청하였다. 그 자녀들을 가르치면서 소흑후는 이왕이면 대처에서 무술교습을 해보고자하는 욕망을 갖게 되었다. 광동성 제일 도시인 광주(廣州)로 간 그는 지인의 소개로 어느 무술관의 교사로 일하게 된다. 그후로 3년 뒤 그는 비로소 자신의 무술관을 광주의 서관(西關)에 열게 된다.
소흑호 무술관의 명성이 차차 퍼지자 당지의 무당파 교두 여영(呂榮)은 특히 소흑호를 질투하였는데 급기야 소흑호의 무술관에 난입해 난동을 피우다 소흑호에게 제압당하고 만다. 이후로 소흑호의 명성은 더욱 유명해지게 된다.
소흑호가 가르친 주요 무술은 흑호십형권(黑虎十形拳)인데 여기서 십형(十形)은 10마리 동물(용. 뱀, 범, 학, 사자, 코끼리, 말, 원숭이, 표범, 담비)을 말하며 그는 이 동물들의 동작을 통해 그나름의 권술로 승화시킨 것이다. 어째거나 그의무술은 소림무술에서 연유된 것으로 후대에서는 그의문파를 소림흑호문(少林黑虎門) 이라 불렀다. 소흑호의 심오한 무술과 그의 의협정신이 광동성에 자자해지니 자연스러 후대 사람들은 그를 광동십호(廣東十虎) 의 한 사람으로 평가한 것이다.
절기: 흑호십형권(黑虎十形拳), 철사장(鐵沙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