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조모음
-岳 岩-
謹賀新年
送舊迎新 除夜의 鐘 삼천리 깨우니
謹賀新年 해돋이 금수강산 비추네
새해에 복 많이 받고 복 많이 받으세요
아침해 뜨는 나라 새희망 밝아오니
국민 행복 건강 장수 만사대길 축복하네
새해에 복 많이 받고 복 많이 받으세요
소원아, 이제 남은 건...
아침해 뜨는 나라
자랑찬 대한민국
초일류 선진 국가
맨 선참 탁립하니
소원아, 이제 남은 건
오직 하나 통일 뿐.
念 願
사람 마음
흔들면
움직이는 법이요
세상만사
이끌면
따르기 마련이라
세월아
가는 세월아
통일문을 열고 가.
오너라 남북통일아
어서빨리 오렴아.
문(門)
조상님 물려주신 아침 해 뜨는 나라
삼천리 금수강산 한 줄기로 뻗었건만
남북간 마음의 문은 언제 가야 열려나?
잠긴 문 열기란,여는 순간 힘들지만
열려고 애 쓰는 그 자체 더 힘들어도
열어라 열고자 하면 오늘에도 열린다.
물아(物我)
미상불 이제 더는 분해서 못 참겠네
마녘도 내 것이요 노녘도 내 것인데
나는 왜 내 것 가지고 내 맘대로 못하지?
내 것을 내 맘대로 하지 못한 안타까움,
속 터져 한이 되면 그 한을 풀길 없네
감연히 내가 먼저 줄 내 마음 그 사랑아!
먼저 주는 자존이 귀중한 줄 알았다만
귀중함을 알면서도 못 합치는 조국이여,
후손을 위해서라면 이제라도 늦잖아.
거 울
세상 안 요지경을 속속 들이 본다 마라
시비 많은 허실 인생 겉과 속 너무 달라
그른 것 볼 수 없는데 바른 것이 보이랴.
거 인(巨人)
키 작다 난쟁이라 얕잡아 보지마라
더리운 꺽다리 눈꼴 더 사납거니
속 여문 사람이라야 진정한 거인일세.
장인(匠人)
고운 세상 만들고자 큰 뜻을 가진자는
만물의 기운 빌어 자기 맘 다스리고
일월성 밝은 빛으로 뜨건 열정 쏟는다.
미물(微物)
개인 날 무더위를 근심해 한숨 짓고
흐린 날 장마비를 걱정해 탄식 뽑는
날마다 시름 속에서 불안 떠는 사람아.
인연(姻緣)
아내는 제 남편 실망 되어 딴 눈 팔고
남편은 제 마누라 잘해줘도 봐버린다
어차피 부부 인연은 하늘이 준 것인데.
성공
천하에 이름 날려 제 소원 이룬 자는
사계절 쉬임없이 갈고 닦은 숙련이요
한평생 심혈 몰부어 깎고 새긴 실력일세.
꿈(夢)
내 나라 어린이들 애국가 부르면서
아름다운 조국 강산 멋지게 그려가니
하늘 땅 너무 좋아라 무지개를 날리오.
물.아이.해
물나라 물어른이 물 속의 해를 건져
물 맑아 물이 좋은 물동네다 걸어놓고
물 오른 물아이더러 해처럼 살라 하네.
허울(虛鬱)
인물이 화려하니 인기가 짱이 되고
신수가 멀끔하니 재수도 땡이지만
배 속이 검고 더러워 짐승만도 못해라.
노숙자(露宿者)
벌도 둥지가 있고 토끼도 굴 셋인 데
사람이 세상에 나 신문지 한 장으로
긴 나달 묵새기면서 인생 구걸 하다니.
유행(流行)
산에 들에 부는 바람 철 따라 불지만
인간에 부는 바람 허투로 막 불더라
첨 시작 그럴듯 하나 맨 나중 뒤 못 꼬는.
정(情)
온다고 오는 정이 소리치며 오리 마는
오는 정 가는 정에 인정이 오고 가고
인정을 주고 받는 정에 진정이 오간다.
사랑
낳은 정 키운 정은 혈육 간 사랑이요
오는 정 가는 정은 이웃 간 사랑이요
주는 정 바치는 정은 나랄 위한 사랑일세.
입
입 한 번 뻥긋 하면 사람이 죽어가고
혀 두 번 끌끌 차면 세상이 망가진다
입입입 제 몸 거라도 세 번 다시 열지 마.
거미줄
꿈이 고운 잠자리 청진(淸眞)의 날개 펴고
파랑 하늘 날으다 거미줄에 걸렸네
아~미워,정말 미워라! 먹왕거미 친 줄이...
우상(偶像)
이 산에 올라 서면 저 산이 높아 뵈고
저 산에 올라 서면 이 산이 높아 뵌다
아마도 산은 그 산인데 보는 눈이 높나봐.
마음(心)
보이는 것이 다 밝은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은 것이 다 어둔 건 아니라네
명암을 구분하는 눈 마음 속에 있나니.
빛(光)
하늘에서 내리쬐는 해볕도 빛이요
땅에서 반짝이는 반딧불도 빛인데
영물인 사람 몸에서 뿜는 빛이 광중광.
난(難)
느낌이 부족한 者 표현이 서투르고
생각이 모자란 者 행동이 가벼웁다
텅 빈 속 꽉 채우는 일 수월치는 않더라.
여심(女心)
하늘에서 나는 것, 땅 위에서 기는 것
물에서 노는 것을 환히 알 수 있다만
죽어도 모르는 것이 아녀자의 속마음.
가락(加樂)
거룩하신 어버이 누리 사랑 한울 가락
어찌 보면 어머니 달콤한 자장가마냥
물 건너 지구촌까지 귀맛 좋게 들리오.
실수(失手)
옳은 것도 그른 척 심사숙고 할지언정
그른 것이 옳은 척 경거망동 하지마라
실수는 제 생각 옳다 우길 때 생기더라.
바를 正
여보게 정말 나와 절친한 사이라면
다듬을 줄 모르는 곧은 성격 봐 주게
진정한 친구 情이란 正에서 오는 거야.
소리(聲)
새소리는 고운 숲 일어나는 산울림
물소리는 꽃바람 향기 어린 긴 여운
낭랑한 나라소리는 흰 마음의 메아리.
문장(文章)
찬란한 주옥같이 세련된 알 찬 글은
수만톤 언어광석 골라 캐 다듬은 것
하기에 표현이 풍부하고 내용이 심오하네.
감화(感化)
이보게! 정말 무슨 사정이 있더래도
이제는 그 자전걸 내 집에 갖다 두게
참,자네 소행을 봐서 새 것을 사줄테니.
가랑잎(落葉)
추호도 딴 생각 품어본 적 한 번 없이
오로지 엄마품에 포근히 안겨드는
너는야 노랑 아가씨 가을의 천사여라.
황당(荒唐)
목숨이 경각 다툰 위험한 매독환자
오히려 고뿔 걸려 재채기 하는 이를
아무런 꺼리낌없이 흉보아 비웃는다.
양심(良心)
사람 다음 돈인데 사람보다 힘 더 세어
세상의 모든 귀신 마음껏 부린다만
천만에 살 수 없는 건 바로 참된 내 양심.
사람새
죽은이도 천당 지옥 갈라져 간다는데
산 사람 어찌 좋고 나쁜 구별 없으랴
어차피 사는 동안은 사람새 발라야지.
산꽃(山花)
향긋한 꽃내음이 이른 봄 간질이고
싱그런 풀내음이 산과 들 아우르며
연분홍 치마저고리 곱게 차려입은 님(너)!
사투(死鬪)
남이 나를 욕하면 나는 남을 때리고
남이 나를 때리면 나는 남을 잡는다
너와 나 사는 세상은 너 죽고 나 살기다.
분노(憤怒)
모기가 타졸 삼키는 건 어이없는 일
불개미 곰을 쫓는 건 이따금 있는 일
세상이 소릴 지를 땐 속이 불편해서다.
지렁이
알몸이 찬 봉당 치사 없이 허덕이다
꿈틀 한 번 못하고 쫒기우는 그 순간
얄미운 참새란 놈을 째리다가 눈 감네.
무제(無題)
환경이 좋으려면 쓰레기를 줄이고
이웃 간 잘 지내려면 말씨가 고와야 하고
나라가 태평하려면 민심에 순응하라.
거짓말
제 물건만 좋다는 건 내놓은 거짓말
제 물건 괜찮다는 건 숨기는 거짓말
제 물건 나쁘다는 건 새빨간 거짓말.
비오(秘澳)
그저 줄줄 읽는대서 다 안다 자랑 마소
그냥 척척 쓴대서 다 배웠다 자만 마소
글이란 읽고 쓸수록 깨달음이 무진장.
빨래터
한 여름 불볕 이고 동구밖 빨래터로
아낙네들 추렴하듯 인성만성 모여들어
세간일 절고 찌든 맘 맑은 물에 헹군다
여기선 개천 용이 출세해 사랑옵단둥
저기선 시골 인심 후해서 살속이란둥
벼라별 걸죽 육담에 배꼽이 빠질란다
아이들 물장난에 기분이 상클하고
신나는 방치소리 메아리로 남는데
세탁기 정지 알림이 먼 추억을 넌다오.
힘(力)
불세출 천재도 세상 일 다 알 수 없고
현명한 성인도 만사물 다 볼 수 없다
재주란 낙수물 홈 파듯 한 곬으로 쏟는 힘.
줄
인연은 맥에 따라 만나서 맺어가고
연분은 끈에 따라 감기고 묶이우며
연줄이 끈끈한 정을 한 허리 동여맨다.
통일깃발
이름도 아름다운 아침해 뜨는 나라
삼천리 금수강산 삼해물과 벗하고
보애한 인류정신이 온누리를 부를제
민중이 염원하는 추세에 발돋음해
거룩한 조국애를 충실히 지켜가며
흰 겨레 자존심 위에 통일깃발 꽂으라
남북이 힘 합쳐 불후대업 이루는 날
만고에 강국 조선 높은 위상 수립하여
내 조국 역사와 더불어 빛접게 살아가는...
무제
총명함이 세상을 손끔 보듯 잘 알고
숙달함이 인정을 제 속 알듯 하지만
사리가 분수를 넘은 그 말씀 조심하라.
고상하긴 품격이 하늘같이 높이 하며
심중하긴 언행이 바다같이 깊지만은
마음이 영혼을 떠난 그 사랑 믿지말라.
고질병(痼疾病)
세상에 당신보다 센 사람 어디 있소
함부로 입을 열면 막말에 쌍욕이고
쩍하면 네 편 내 편을 갈라 싸움질하는
세상에 당신만한 사람 또 어디 있소
가까운 오래분들 넘보아 멀리하고
먼 동네 노랑수건과 죽자 살자 지내는
세상에 당신이 못하는 일 어디 있소
앞에선 현자로 가장 어진 생색 내고
뒤에선 양심통 팔아 인정사정 사먹는
세상에 당신이 모르는 일 어디 있소
세치 혀 마구 놀려 성인군자 헐뜯고
하늘 땅 너무 좁아라 우주만물 비웃는
세상에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는 것은
나라 법 무시하는 그 잘난 거드름 탓
죽어도 이런 사람들 제 버릇 개도 안 준다.
성(性)
예로부터 性은 誠 있어야 成 하느니
단지 남性과 여性 화합만 性 아니오
性이란 理성이 異성을 누를 때 聖스러워.
습지(濕地)
지구가 고열에 신음하니 습지 운다
온난화 식히려고 폭포처럼 눈물 쏟네
울어라 너 혼자만이 울픈게 아니더라...
물과 땅 맞닿아 생명 낳는 곳-습지는
다양한 목숨들 요람에서 살아가고
여기서 기온 안정화,홍수 조절,오염 정화
습지는 참 고맙고 소중한 삶의 존재
친 환경,생태균형,녹색 생명,평화 보금
엄연히 새들에게도, 사람에서도 지구에게도.
진리(眞理)
어제를 용납함은 전통 계승함이요
오늘을 징계함은 관습 삼가함이라
진리가 사라진다면 세상은 의미 없네.
처신(處身)
가야 할 길 아니면 무작정 가지 말고
해야 할 일 아니면 절대로 하지 말라
바르게 살려고 해도 무척 바쁜 세상인데.
사촉(唆囑)
먹장같은 욕망이 양광을 사촉하여
청순한 내 마음을 부식하려 설친다
하는 짓 꼴불견이라 아예 콱 쫓을라네.
도박(賭博)
도박이란 그 종류 백하고도 열여덟
타짜의 속임수도 가벼운 죄 아니요
범죄적 인신매매는 하늘도 용서 안 해.
먼지
먼지는 천지구석 티끌에서 생기고
먼지는 사면팔방 풍진이 몰아오고
먼지는 짙은 어둠이 감싸주어 숨긴다.
애심(愛心)
간절한 바람은 감정의 발견이요
수줍은 떨림은 애모의 놀람이요
강렬한 첫 키슨 사랑의 확인이며 승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