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팔이에 혹하는 청년들
요즘 말하는 ‘성공팔이’는 화려한 라이프스타일과 고수익을 내세워 강의·코칭·투자 등을 팔면서, 그 실체·수익 구조·전문성은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사람이나 집단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특히 SNS에서 명품·외제차·해외 생활을 과시하며 “나도 이렇게 벌었다, 너도 할 수 있다”는 식의 서사를 반복하는 게 전형적인 패턴이다.
왜 청년들이 혹하는가
평균 임금만으로는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다는 불안, 주거·자산 격차에 대한 좌절감이 “단기간 고수익” 메시지와 결합하면 심리적 저항선이 크게 낮아진다.
“고졸·흙수저였던 내가 노력으로 경제적 자유를 얻었다” 같은 서사는 계급·학력 콤플렉스를 건드리며, 검증할 수 없는 성공담을 감정적으로 설득력 있게 만든다.
전형적인 수법과 구조
수입 인증: 고가 자동차·명품·해외 호텔·현금 다발 등을 보여주지만, 소유·세금·지속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유료 강의·코칭: “비밀 노하우는 결제 후 공개” 구조에, 결제하면 또 상위 과정·추가 코칭을 권유해 계속 돈을 빨아들이는 다단계형 모델이 흔하다.
재구매·모집: 실질 ‘기술’보다 “너도 강의 팔아라, 사람 데려와라”는 식으로 구조를 복제시키는 경우가 많아 사실상 인맥 다단계와 유사해진다.
위험: 단순한 ‘허탕’이 아니다
경제적 피해: 수십만~수백만 원대 강의비, 코칭비, 각종 프로그램 비용으로 빚을 지거나 학자금·생활비를 까먹는 사례가 적지 않다.
범죄 연결 가능성: “월 800만 보장” 같은 해외 고수익 알바 제안이 실제로는 보이스피싱·불법 도박 조직과 연결돼, 청년이 가해자 신분으로 형사처벌을 받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20대 가담 비율: 2023년 기준 보이스피싱 피의자 중 20대 비중이 40%를 넘는다는 통계는, 고수익 미끼가 특히 청년층을 정조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개인이 취할 방어 전략
검증 기준 세우기:
소득 증빙(세금, 사업자등록, 재무제표) 없이 과시만 하는 사람은 일단 의심한다.
“노력 vs 구조”를 구분해,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구조인지, 아니면 ‘강의비’가 핵심 수익원인지 확인한다.
의사결정 원칙 정하기:
일정 금액 이상(예: 월 소득의 5~10% 초과)은 최소 하루~일주일 ‘쿨링 타임’을 둔 뒤 결제한다.
“오늘 안에 결제해야만 이 가격” “선착순 몇 명” 등 긴박감을 조성하는 판매는 한 번 더 거리를 둔다.
합법적 대안 찾기:
검증된 교육기관·자격증·공인된 온라인 강의(평판, 커리큘럼, 강사 이력, 수강 후기)를 기준으로 스킬을 쌓는다.
노동과 시간을 어떻게든 회피하려는 ‘완전 자동 수익’ 환상 대신, 본업·부업의 생산성을 올리는 방향으로 전략을 짠다.
구조적 차원의 시각
청년층의 ‘성공팔이’ 노출은 개인의 욕심만이 아니라, 실질 임금 정체·주거비 상승·불안정 노동이 만들어낸 구조적 산물로 보는 시각이 힘을 얻고 있다.
그래서 규제·단속(다단계·투자 사기)와 더불어, 안정적인 일자리·주거 정책·채무 조정 등 안전망을 강화하지 않으면, 한 집단을 없애도 곧 다른 형태의 ‘성공팔이’가 다시 등장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만약 구체적으로 어떤 광고나 강의가 의심된다면, 그 사례를 가져오면 법적·경제적 리스크 관점에서 같이 짚어 보겠다.
성공팔이
성공이야말로 항상 인간을 가장 크게 기만하는 자였다.-프리드리히 니체
살아남기 위해서는 파산하기 전에 이자보다 많은 성공 공식을 팔아먹어야 하는데 그 유통 구조가 끊기게 생겼다. 몰락이 시작된 셈이다.
천현우 작가 · 前용접 근로자
2020년대 들어서 유튜브나 블로그를 중심으로 자기계발, 재테크, 사업, 부업[4]을 통해 매달 자동수익을 통해 얻은 경제적 자유의 확보를 주제로, 자신들의 비법(?)을 어려운 이들에게 공유해주고 싶다는 '명분'으로 돈을 받고 책을 판매하거나 강의를 하고, 코칭 및 컨설팅을 해 주는 이들을 일컫는다.
일반적인 학원이나 강사와 다른 점이 있다면, 입시학원이나 어학원, 자격증 학원에 종사하는 강사는 전공, 자격증, 관련 업무 경력을 토대로 채용되거나 사업을 차려서 교육을 진행하는 반면, 성공팔이는 관련 학위도 없이 부족한 전문성과 불분명한 경력도 문제이고, 증명도 하지 않은 경제적 부유함을 블로그와 카페, 유튜브에 과시함을 바탕으로 강의를 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게다가 가장 두루뭉술하며 과학적으로도 입증이 되지 않은 무의식 혹은 뇌에 관련된 유사과학 이론을 마치 과학계에서 '입증된 이론처럼' 포장하여 강의를 하며, 가장 대표적인 해악의 정점이 바로 역행자로 유명해진 자청이다. 그는 자신이 낸 자기개발서인 역행자를 읽어라는둘, 가르침을 받아들이려면 비판하는 생각을 아예 하지 말라는둥, 뜬금없이 운동을 하라는둥, 돈 버는 노하우와는 일절 상관이 없는 쓴소리 강의로 돈을 버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SNS나 유튜브에서, 비싼 집, 외제차, 명품 등을 자랑하며 자신이 월 몇억을 벌고 억대 연봉에 성공했다고 주장하지만, 그저 말뿐이며 그 집과 차가 자신의 명의가 맞는지, 명품은 또 진품이 맞는지, 그렇게 많은 돈을 버는 게 맞다면 세금은 얼마나 내고 있는지 등 성공의 증거를 투명하고 확실하게 인증하지 못한다. 그야말로 코미디인 것이다. 더 무서운건, 이게 폰지 사기로 악용/진화될수 있다는 것임을 모르고 대다수의 신자들이 돈을 바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신자들이 불쌍하지도 않은 것이, "정말로 아무 생각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더 엄밀하게 말하자면 그 사람이 진짜 돈이 많고 성공했다 하더라도, 그것이 운이 좋은 것인지 정말 비결을 아는 것인지는 별개의 문제인 것이다. 내가 로또 1등에 당첨되었다고 해서 로또 당첨 확률을 높이는 비결을 아는 것이라고 할 수는 없지 않은가? ㅈ문가, 돌팔이, 팔이피플과 궤를 같이 하며 다단계, 사이비 종교와 비교되기도 한다. 또한, 배금주의와도 깊은 관련성이 있다.
문제점
빈약한 근거와 솔루션
강의팔이, 성공팔이라고 일컬어지는 많은 이들이 본인의 경험, 지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으로 가는 쉬운 길이 있다고 주장하며 본인들의 강의, 저서를 살 것을 권유하지만 실제로는 근거와 내용이 빈약하고 추상적인 경우가 많다.
현재의 물질적 성취와 시행착오로부터 얻어진 행동철학을 강조하지만 입문 이후의 구체적인 솔루션이나 역량 확보는 생략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에 따라 전반적으로 깊이 없이 구성된 강의, 도서가 많다. 즉, 이들이 판매하는 많은 매체가 과거 불쏘시개 취급을 받던 자기계발서나 다름없다. 가시적으로 나타나는 구체적인 사업 성과는 제시하지 않고 본인 돈으로 산 것인지 무리하게 빚을 내서 산 것인지 알 수 없는 집과 차를 보여준 뒤 '일단 사업을 해라. 그러면 나만큼 벌 수 있다.' 같은 뜬구름 잡는 이야기만 하니 이 사람이 정말로 성공한 사람인지 또는 어디서 주워들은 걸로 겉만 번지르르하게 포장해 팔아 먹으려는 사기꾼인지 알 도리가 없다. 이러한 점 때문에 강의나 책으로 형태가 바뀌었을 뿐 실질적으로는 다단계 판매나 다름없다고 보는 시선도 많으며 불로소득을 원하는 사람들을 주요 타겟으로 한다는 점에서도 매우 흡사하다.
결과적으로 강의 내용이 자신이 판매하는 제품을 홍보하는 쪽으로 흘러가는 경우가 많다. 한 예시로 위탁판매 강의를 제공하겠다면서 결론적으로는 대량등록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한다는 식으로 강의를 진행하며 결국 강의를 토대로 자기 프로그램을 판매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판매 제품의 품질이라도 좋으면 다행이겠지만 수억을 벌었다는 자산가의 제품이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로 퀄리티가 처참한 경우도 있으니 주의하자.
핵심은 강사가 정말로 그 분야에서 확고한 성공을 하였는지, 가능하면 그 성공을 여러번 재현할 정도의 실력자인지, 그리고 그러한 자신의 성공법을 스스로 분석하고 무엇보다 남들에게 전달하는 능력도 탁월한지의 문제다. 특히 수능이나 입시 관련 학원이나 인강 같은 경우는 강사의 경력과 학력 등이 명확하게 공개될 수 있고 실제 수강생들이 수능을 잘 치는 결과를 많이 내주는가를 나름 제3자도 분석할 수 있어이런 문제가 적지만 아무래도 변수가 많고 추상적인 영역에서 강의를 팔 때는 자격 증명이 쉽지 않거나 일반인은 이게 정말 성공했다는 증거인지, 아니면 전문용어를 통해 착각을 유도하는 눈속임인지, 경우에 따라 법의 허점을 파고든 조작에 가까운 행동인지 이해하기 어려울 자료를 근거로 낼 수 있기 때문에 허위로 자격이 있는 척 파는 사람들이 그에 비해 많아 반발심이 생긴다고 볼 수 있다.
비판에 대한 대처 방식
본인
피해자 코스프레 : 비판을 받으면 그 의혹에 대해 증거를 제시하고 소명하기보다는 "나는 돈이 너무 많아서 아쉬울 게 없는 사람이고 단지 남들을 도와주고 싶어서 시작한 일인데 억울하게 까이고 있다"며 컨설팅이라는 명목으로 돈을 받는 주체들이면서 '선한 영향력'을 방패 삼아 합리적인 의심을 제기하는 사람들을 자신처럼 돈을 벌지 못 해 열등감에 찌든 악플러로 몰아간다. 지지자를 충분히 모아 놓은 상태라면 팬들의 위로를 받으며 유야무야 넘어가는 일이 태반이다.
악플러 취급하기 : 성공팔이의 근본적 약점은 대중을 상대로 하는 장사이지만 대중에게 비판받는 다는 점에 있는데, 그러한 약점에 대해 대중을 설득하는 정공법으로 나아가지 않고 "비판하고 있는 사람들은 성공을 이해하지 못하는 루저들"이라고 비판하는 대중을 모두 루저들로 폄하하거나, "그들은 악플러들 일 뿐이니 그런 사람들의 의견을 듣지 말아야 한다"고 비판하는 대중들과 자신들의 수강생들을 분리시켜 놓는데에 많은 힘을 쓴다. 정당한 근거에 기반한 비판임에도 불구하고 성공팔이를 비판하는 사람들 모두를 싸잡아서 루저라고 칭하고 그들의 의견을 무시하는 것은 일반화의 오류이다. 비판하는 사람들의 "메세지"에 대해 반박하는 것이 아닌, "메신저"를 공격하는 모습인 것이다. 성공팔이 뿐 만 아니라, 비판점에 대해 메세지를 반박하지 못하고 메신저를 비난하는 자세를 취하는 주장은 경계해야할 필요가 있다. 또한 "악플러들이니 그들의 비판을 신경쓰지 말라"라고 말하는 것 또한 같은 오류를 공유하고 있으며, 마치 데이트폭력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주변사람들과의 관계를 단절하도록 가스라이팅을 시키고, 피해자가 주변의 도움을 받지 못하게 되었을 때 피해를 주는 것 처럼, 성공팔이에 대한 비판에 대해 악플러들의 악플이라고 치부하고 성공팔이에만 집중하게 되면 성공팔이의 상술에 아무런 의심없이 당하게 될 우려가 생기기도 한다.
폐쇄적 커뮤니티 운영 : 아무리 자신의 수강생들에게 비판하는 사람들을 신경쓰지 말라고 정신교육을 시켜도 한계가 있다고 판달 될 때는 아예 폐쇄적인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그 안에서 수강생들의 충성심을 높이는 전략을 사용한다. 이를 마치 대중들에서 선별하여 특별한 권한을 얻게 된 것 처럼 포장하여 그 회원들에게 높은 가격으로 상품을 팔 수 있도록 만든다. 이 커뮤니티 안에서는 아예 비판을 하는 사람이 존재하질 않으니 높은 가격의 상품을 파는 것이 어려울 것이 없어 진다. 이 커뮤니티 안에서는 비판적인 의견이 나오지 않도록 글을 삭제하거나 강제탈퇴시키는 등의 조치를 통해 회원 물갈이를 하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마치 모든 사람들이 만족하고 있는 듯한 여론조작관리가 이루어진다.
귄위로 찍어 누르기 : 비판자를 악플러 취급하고, 폐쇄적으로 커뮤니티를 운영해도 계속적으로 비판의견이 나올때는 자신의 귄위와 인맥을 사용해 비판의견들을 찍어 누르려는 시도[18]를 한다. 자신이 돈을 많이 벌고 있다거나, 회원규모를 언급하며 이 많은 사람들이 안좋은걸 듣고 있겠냐고 묻는다거나, 자신의 오랜 경력이 자신의 컨텐츠가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한다며 주장한다거나, 혹은 논문이나 고전등에서 자신의 컨텐츠와 같은 얘기를 찾아 볼 수 있으니 자신의 컨텐츠가 틀리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 등이 있다. 이런 권위로 찍어 누르는 주장 방식은 깊이 생각해 보지 않고 들었을 때는 일면 타당해 보이는 주장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런데 한번만 깊이 따져보면 저런 권위를 내세우는 주장방식이 그들의 주장을 합리화할 근거가 되지 못한다는 것을 알수 있다. 그들이 내세우는 권위가 그들이 주장하는 내용과 아무 상관없는 귄위인 경우들도 많다는게 첫번째이다. 그사람이 돈을 많이 버는 것, 회원규모, 성공팔이를 해온 기간등은 그 성공팔이 컨텐츠가 의미가 없어도 충분히 실현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식의 논리라면 문제가 되는 사이비 종교들도 모두 의미가 있는 것이 될것이 아니겠나, 또한 논문이나 고전을 인용한다고 해서 그들의 주장과 그 인용된 부분의 맥락이 다른 상황일 경우도 많다. 두번째 문제는 그들이 내세우는 권위가 소비자 입장에서는 검증해 볼 수 없는 권위인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진짜 돈을 많이 벌었는지, 정말 회원들 대다수가 만족을 하고 있는지 소비자 입장에선 검증할 방법이 없어서 성공팔이의 주장을 반박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성공팔이들의 몰락이 시작됐다
경기가 나쁠 때 더 잘되는 업종이 있다. 저가 상품 시장이나 중고 거래 등이 대표적이다. 이른바 성공 산업 또한 불황기 때 더 잘나간다. 이 산업을 유통하는 ‘성공팔이’들은 누구나 성공할 수 있으며 성공에 이르는 공식이 있다고 주장한다. 장사법은 붕어빵 틀처럼 똑같다. 먼저 자신이 성공한 삶임을 입증하기 위해 얼마나 벌며, 어디에 살고, 무슨 차와 시계를 가졌는지 과시한다. 그다음 유튜브와 소셜미디어 광고를 자유롭게 오가며 ‘가난은 정신병’ ‘필승 재테크 법’ ‘이렇게만 사업하세요’ 따위 자극적 섬네일로 사람을 끌어들인다. 어느 정도 모객이 끝나면 노하우랍시고 내놓은 ‘성공 공식’을 강연이나 책 등의 형태로 비싸게 팔아 먹는다. 책이나 PDF 파일은 보통 10만원을 넘어가지 않지만, 강의나 강연 등은 수백만원에 이르기도 한다.
성공팔이들이 유통시킨 성공 공식을 뜯어보면 가관이다. 공식에는 구체성이 있어야 하고, 구체성을 확보하기 위해 치밀한 분석이 필요하지만, 이런 핵심은 모조리 빠져 있다. 그저 스스로한테 엄격해지라고 거듭 강조할 뿐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찬물로 샤워해라, 소셜미디어를 멀리해라,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라 따위 얘기에 도파민이니 유전자니 하는 단어를 결합해 퍼뜨린다. 제시한 공식도 억지인데 여기에 운의 영역까지 멋대로 합쳐버린다. 운에는 공식이 없다. 없으니까 사람에 따라선 미신도 기꺼이 믿지 않던가. 운이 존재하는 한 성공이란 결국 변수 영역에 있는 경지다. 하지만 성공팔이 장사꾼들은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은 없다고 말한다. 마음먹기에 따라 운도 얼마든지 불러올 수 있다고 장담한다. 이런 근거 없는 확언은 경기가 나빠지는데 기술 발전만 빠른 사회에서 내가 가진 전공 지식과 기술이 쓸모없어질까 봐 두려운 청년들을 혹하게 한다.
알맹이 없고 진실도 아닌 내용을 진지하게 떠들어대는데도 장사는 호황이다. 아니, 호황이었다. 최근 3000만원으로 시작한 사업의 가맹점을 200억원에 팔았다고 주장하며 유명해진 한 유튜버가 주가조작 의혹에 휩싸였다. 이를 계기로 그간 성행하던 성공 장사가 사실상 사기였음을 주장하는 사람이 줄지어 나타났다. 여기에 성공팔이들이 제시한 공식에 의문을 가진 구매자들까지 가세했다. 성공팔이들은 그야말로 청천벽력을 맞았다. 성공의 유일한 증거로 내세울 수 있었던 재산이 사실은 대부분 빚이기 때문이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파산하기 전에 이자보다 많은 성공 공식을 팔아먹어야 하는데 그 유통 구조가 끊기게 생겼다. 몰락이 시작된 셈이다.
나는 이 산업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으리라 본다. 하지만 성공 장사가 망한다고 하더라도 끝이 아니다. 이름만 바꾼 다른 방식의 장사 모델이 반드시 다시 나타나게 되어 있다. 본질이 돈을 쉽게 많이 벌고 싶다는 보편 욕구에서 비롯하기 때문이다. 누구나 다 가진 생각을 어찌 막을 수 있겠는가. 새로운 성공팔이의 출몰을 막으려면 언론이 역할을 해줘야 한다. 이들의 장사는 법으로 제재할 수 있는 영역이 거의 없다. 언론이 적극 문제를 제기하고 사회에 널리 퍼뜨려 주어야 한다. 또한 유통 플랫폼은 이들의 진출 교두보가 되길 거부해야 한다. 출판사는 간단히 책을 유통해 이들 발언에 권위를 실어줘선 안 된다. 펀딩 플랫폼 또한 철저한 검증으로 수준 미만의 강연자를 걸러내야 한다. 가뜩이나 살기 퍽퍽한 요즘, 적어도 거짓말쟁이들이 자기가 속인 사람들 눈물로 먹고사는 꼴은 안 봐야 하지 않겠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