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경영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가.

 독서 경영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가.


최근 들어 ‘독서의 중요성’을 주제로 한 서적들이 줄이어 출간되고 있습니다. 내용을 살펴보면, 결국 하나의 핵심을 집습니다. ‘독서를 통한 실천’. 독서로 배운 지식을 일상생활에 적용해야 비로소 ‘내 것’이 된다는 뜻입니다.

​최근 많은 기업가들이 이러한 독서의 중요성을 깨닫고 실제 경영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독서경영’. 오늘은 독서경영에 관심 있거나 경영에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자 하는 경영인을 위한 독서경영 적용 방법론을 정리해드립니다.

독서경영이란?

단순히 책만 본다고 독서경영이 아닙니다. 독서경영은 독서를 통해 최종적으로 경영 성과를 높입니다. 이를 위해 기업 임직원은 매달 혹은 매주 몇 권의 책을 보고 서로 토론·토의를 하는 것이죠. 토론을 통해 얻은 지식과 정보, 아이디어를 함께 공유하고 업무에 적용해보는 것을 일반적으로 독서경영이라 말합니다.

독서경영 붐, 그 이유는?

독서경영이 유행한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해외를 비롯해 국내에서까지, 독서경영을 통해 효과를 본 기업의 사례가 등장하며 ‘일종의 붐’이 일어났죠. 많은 기업들은 독서경영을 이렇게 말합니다. “폭발적인 기업 성장의 원동력” 과연 독서경영이 어떻게 기업 매출 증가를 만들 수 있는 것일까요?

사업주는 책으로부터 경영의 지혜를

사업주는 경영에 어려움을 겪을 때 막상 물어볼 멘토를 찾기 어렵습니다. 누구와 함께할 수 없는 결정과 책임에 어깨가 무겁죠. 문제를 혼자 떠안고 끙끙 앓는 것은 대다수의 사업주들의 현실일 것입니다. 그래서 사업주분들에게 독서는 더욱 필요합니다.

이미 시중에는 성공한 CEO들의 노하우와 경험이 담긴 경영 서적들이 많이 존재합니다. 그만큼 현재 사업주가 어려워하는 문제를 해결해줄 ‘참고서’가 많이 있다는 뜻이죠. 그 모든 책을 다 읽어볼 필요는 없습니다. 본인에게 필요한 부분만 선택해 경영에 적용하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됩니다. 사업주의 독서습관은 독서경영의 첫걸음입니다.

직원들의 폭발적 업무능력 향상

독서경영을 실천해 큰 성과를 얻은 ‘멀티웨이브’ 이창욱 대표는 독서를 통해 직원들의 변화를 크게 느낀 장본인입니다. 독서문화를 도입하기 전 직원들은 고객과의 대화 소재부터 프레젠테이션, 아이디어 등 모든 것이 부족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책에 관심이 생긴 후부터 회사 내 책장은 언제나 불이 났고 직원들의 아이디어와 대화 소재가 풍부해졌다고 합니다. 물론 매출은 도입 후 16년 창업 이래 가장 큰 성장을 경험했죠.

​이 대표의 직원들은 업무 관련 독서로 계속적인 성장을 했습니다. 또한 생각의 깊이가 달리 지면서 매출에 결정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 직원들은 사수로부터 업무를 배우는 것이 끝난 뒤부터는 능력을 배양시킬 인풋이 부족할 것입니다. 하지만 독서는 끊임없이 직원들이 성장할 기반을 마련해주는 것이죠.

독서경영, 다른 기업은 어떻게?

독서경영의 성공사례는 이랜드가 대표적입니다. 이랜드의 직원들은 매주 한 권씩 선정해 오전 7시부터 일과 시간 전까지 필독서를 읽습니다. 또한 부서별로 1박 2일 독서 야유회를 떠나 학습 과제로 선정한 책에 대해 토론을 벌입니다. 심지어 이랜드만의 필독서를 통해 실제 업무에 적용한 성과 사례는 심사 승진에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이랜드에서 독서는 단순 책을 읽는 것이 아닙니다. 업무에 적용하고 직원 스스로 문제해결력을 키우게 하는 것이죠.

​여기서의 독서는 권장사항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책을 읽고 싶지 않으면 회사를 떠나야 할 만큼 이랜드의 독서 철학은 확고합니다. 사실 이랜드의 이러한 ‘강제성’은 직원들의 반발을 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직원들은 박 회장 못지않은 독서에 대한 열정을 보여줍니다. 그가 직원들에게 보여준 독서 습관과 열정이 그들에게 그대로 옮겨간 것이죠. 이러한 문화는 이랜드가 작은 옷 가게에서 매출 10조 원의 그룹으로 큰 그룹으로 성장하는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독서경영,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독서경영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최근 이러한 문화를 시도하는 기업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너무 큰 욕심을 부린다든지, 이랜드의 강제성 짙은 독서경영을 따라 하다 얼마 못 가는 회사도 많습니다. 독서경영이 필요하다 느꼈다면, 이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독서경영을 지속할 수 있을지’ 계획을 잡는 것이 필요합니다. 독서경영을 도입하고자 한다면 이 3단계만 기억하세요.

1. 자연스러운 독서 분위기 조성

‘대한민국 독서 통계’에서도 나왔듯이 독서를 자발적으로 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회사 내 작은 도서관을 마련한다든지 일과시간 중 독서할 시간을 제공하는 등. 가장 먼저 직원들에게 책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부터 독서문화가 강요에 의한 것이라면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앞으로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장기적으로 끌고 가기 어려워지는 것이죠.

2. 구체적인 독서 계획 수립

직원들이 책을 자연스럽게 접하기 시작했다면 본격적인 독서계획을 구축해야 합니다. 기업 내에서 직원들에게 도움이 될 책들을 선정하는 것이 첫 번째. 선정한 책에 대해 토의·토론을 하고 서로의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모임을 만드는 것이 두 번째. 이렇듯 구체적인 독서모임의 규칙을 정하고 앞으로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를 정해야 합니다. 여유가 된다면 독서 위원회를 따로 만들면 더욱 좋습니다. 핵심은 독서모임이 ‘오래’ 지속돼야 합니다.

3. 독서를 경영에 접목

앞서 말씀드렸듯 독서경영의 목표는 책에서 배운 지식을 업무에 접목하는 것입니다. 직원들이 읽은 책을 토대로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합니다. 어떻게 책에서 배운 지식을 경영에 활용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하며 서로 배운 지식을 공유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많은 사업주분들은 마음속 한편에 독서경영을 꿈꾸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아직 여건이 안 된다는 것이죠. 왠지 시작하려면 작은 도서관이라도 마련해야 할 것 같습니다. 또 많은 업무 때문에 직원들에게 독서시간을 제공하기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마음처럼 쉽게 도입하기는 어렵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독서경영을 성공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사업주들도 그런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스스로 독서에 대한 중요성을 느끼고, 확신을 가졌습니다. 독서가 직원을 바꿀 것이라는 생각이 ‘독서경영’으로 탄생한 것이죠. 현재 독서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다면, 미래의 ‘성장하는 회사’를 생각하며 도입해보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독서는 인간의 사고와 감성, 타인을 이해하는 능력에 어떻게 기여하는가

글: 한기호

※ 이 글은 《기획회의》 444호 ‘읽기의 과학’ 특집안을 편집한 글입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선진국 중 성인들 중에서 비독자가 가장 많은 국가로 꼽힌다. 그뿐 아니라 디지털 미디어가 독서의 자리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독서가 인간의 사고와 감성과 추론, 그리고 타인을 이해하는 능력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아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영국의 대문호 마틴 발저는 “우리는 우리가 읽은 것으로부터 만들어진다”고 했다. 우리는 독서의 효용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하지만, 어쩐지 근거 없는 이상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과학은 독서가 우리의 뇌에도 매우 실질적인 이점이 있음을 보여준다. 독서가 뇌의 연결성을 향상시키며 이해력과 공감 능력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는 다양한 연구가 이를 뒷받침한다.

또한 사회과학 쪽에서도 독서가 사회의 발전도와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다. 이에 《기획회의》는 독서와 관련된 최신 연구를 살펴보고, 독서의 효용성에 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독서운동을 하는 모든 이들에게 도움 될 것이다.

1. 과학적 관점에서의 독서의 필요성

인류의 뇌는 독서에 적합하도록 진화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문명이 들어선 이래, 인류 문명에서 독서는 계속해서 그 중요성이 커져 왔다. 진화론에 따르면 독서가 인간에게 비용을 넘어선 이득을 가져다주었기에 살아남을 수 있었으며, 문명은 인간이 독서에 적응하도록 만들었다.

침팬지와 달리 인간은 ‘기록’을 통해 자신이 획득한 경험을 세대를 뛰어넘어 전달할 수 있었고, 이러한 집단 작업이 가능한 것이야말로 문명의 탄생, 축적, 번영을 만들어낸 원동력이다. 문명을 통해 인간은 ‘사회적 학습자’로 진화했고, 이러한 진화를 촉진한 것이 문자 텍스트(넓은 의미의 ‘책’)의 존재다.

정보 물리학의 관점에서 책은 정보 전달의 성공률(복제 충실도)을 획기적으로 높였으며, 독서는 인간의 사회적 학습을 촉진하고 인간을 사회적 학습자로 진화시킨 ‘문명의 엔진’이라고 할 수 있다. 또 뇌 전체를 활용하는 독서는 느린 생각(창의성)을 가장 효과적으로 만들어내는 행위다.

특히 문학 작품을 많이 읽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정서에 반응하는 능력이 향상된다. 책을 읽는 것은 뇌의 잠재능력을 활성화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상기 내용은 장대익 교수의 국회 발표 자료이다. 그동안 독서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주로 인문사회적 관점에서 접근해왔다. 《기획회의》에서는 최신 과학의 연구 성과에 바탕을 두고 독서의 필요성을 과학적으로 해명해본다.

2. 진화론적 관점에서의 독서의 필요성

카네기 멜론 대학의 연구원들은 100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독서를 한 아이들의 두뇌를 관찰했다. 그 결과 독서 후 두뇌에서 뇌의 소통을 향상시키는 백색 물질이 증가했다고 한다. 또한 스페인의 한 연구에서는 독서를 통한 간접 경험이 실제로 경험하는 것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스탠포드 대학의 연구자들은 독서의 방식에 따라 뇌의 자극이 달라진다는 것을 밝혔는데, 시험을 전제로 소설을 읽는 것과 즐기기 위해 소설을 읽는 경우 둘 다 뇌의 혈류가 증가했지만 각각 다른 부분이 자극되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사실 독서는 진화에 역행하는 것이라는 기존의 관점이 있었다. 독서는 인간에게 자연스러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독서 자체는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하는 낭비 활동으로 볼 수 있었다. 그럼에도 인간이 지속적으로 독서를 한 이유는 무엇일까. 최신 놔과학의 연구 성과를 보면 독서는 분명 비용을 넘어선 어떤 이득을 인간에게 가져다준 것 같다. 독서를 하는 것이 인류에게 어떤 진화적 필연성을 가져다주었는지 살펴본다.

3. 사회과학적 관점에서의 독서의 필요성

한국경제연구원의 「독서의 경제적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국가별 연평균 독서율은 미래의 성장 가능성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글로벌 경쟁력 지수’나 ‘경제적 혁신성 지수’(이상 세계경제포럼 발표), ‘글로벌 기업가 정신 지수’ 등과 밀접하게 연동된다. 그런데 우리나라 성인의 연간 평균 독서량은 종이책 9.2권 전자책 1권으로, 10.2권에 불과하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평균 통계가 책을 거의 읽지 않는 다수와 소수의 다독가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이다. 독서에도 중간층이 사라진 빈익빈 부익부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를 뒷받침하듯 학력이 높고 가구 소득이 높을수록 독서 효용의 인식과 독서량이 높다는 조사도 나왔다. 또한 중앙아시아에서 실행한 대규모 실험에서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들은 추상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거의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역사 인식과 자아 인식마저 심각하게 결여되어 있었다고 한다.

독서의 민주화, 독서를 통한 국가 경쟁력을 끌어올리지 않으면 우리 사회는 퇴보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다. 미국의 SAT리딩에서는 정보를 얻고 그것을 제대로 이해하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독서가 SAT 점수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실례를 들지 않더라도 독서는 간접경험을 통해 자기 안에 갇히는 걸 막고 나는 누구이며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는지 생각하게 만든다. 사회과학적, 철학적 관점에서 독서의 필요성을 살펴본다.

4. 교육학·발달학적 관점에서의 독서의 필요성

책을 읽는 아이는 눈에 들어오는 시각 정보를 처리하는 양쪽 후두엽, 언어 이해에 필수적인 측두엽, 기억력과 사고력 등 인간의 고등 행동을 관장하는 좌뇌의 전두엽 부위들이 점점 빠른 속도로 상호작용하는 법을 배운다. 독서로 인해 활성화되는 백색 물질은 각자 다른 일을 하도록 설계된 뇌의 여러 부분을 연결시키고, 상호작용하여 입체적인 사고를 가능하게 한다.

그뿐 아니라 독서는 통찰력과 창의력, 나아가 사회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결국 독서는 성장기 아이들의 지능을 좌우하고, 이는 아이들의 미래를 결정하는 매개체로 작용한다. 우리나라 38.5%의 학생이 학업 이외에는 단 한 권의 책도 읽지 않는다고 한다. 독서로만 놓고 보면, 한국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퇴보하고 있다.

독서의 퇴보와 부재는 창의성이 요구되는 지식 기반 경쟁 사회에서 개인과 국가에 치명적인 손상을 준다. 특히 아동청소년기의 독서 경험이 평생 독자를 가르는 만큼, 아이들의 독서는 더욱 중요하다. 발달학, 교육학적인 측면에서 아이들의 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살펴본다.

5. 여가학적 관점에서의 독서의 필요성

자신만의 통찰을 이끌어내는 창의성의 원천은 독서다. 장대익 교수에 따르면

인간의 뇌에서 ‘느린 생각’(창의성)을 담당하는 것은 전전두 피질인데, 전전두 피질은 상당한 에너지 소모를 가져온다. 따라서 뇌가 ‘느린 생각’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별도의 훈련이 필요한데, 이는 시청 등 디지털 정보 습득 과정에서는 잘 만들어지지 않는다.

뇌 전체를 활용하는 독서야말로 느린 생각을 가장 효과적으로 만들어 내는 행위이다. 책을 많이 읽는 사람들이 남들이 보지 못한 것을 보고, 기존에 연결하지 않았던 지식을 연결하는 능력이 뛰어난 것은 이 때문이다. ‘창의적 연결 능력’을 갖춘 인재들은 독서를 통할 때 가장 효과적으로 육성할 수 있다.

이렇듯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 창의력은 읽기를 통해 재미를 적극적으로 추구할 때 개발된다. 또 김정운 교수에 따르면 21세기에는 새로운 지식이 지속적으로 창출되지 않는 나라는 망한다. 창의성은 정보의 집적과 조직화를 통해 가능하다. 정보의 ‘크로스오버’를 할 줄 알아야 창의적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정보의 크로스오버를 통한 ‘낯설게 하기’를 아인슈타인은 ‘조합놀이’라고 불렀다.

창의성의 원천이 되는 독서놀이는 현대철학에서도 중요한 개념이다. 노동의 효율성을 맹신한 근대의 파국을 돌파할 탈출구를 찾던 지적 노력이 놀이를 새롭게 발견하면서 놀이는 인간과 세계 이해를 위한 중심 개념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놀이는 소크라테스, 소피스트,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의 지식의 수단이자 문화의 시원이기도 하다. 여가학적 관점에서 독서의 효용성을 살펴본다. l 원문: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시간을 지배하는 사람들의 독서습관 <틈새 독서>

다독다독/지식창고
꿈을 이루기 위한 독서법

하루 중 일정시간을 독서에 몰입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온종일 회사나 학교에 묶여 있어야 하는 이들이 의도적으로 하루 일과에서 ‘독서시간’을 안배한다는 것은 보통의 의지가 아닌 이상 실현하기 힘든 일이죠. 그렇다고 야근이나 리포트가 줄줄이 이어지는 일상에서 ‘오로지’ 독서만을 위해 새벽에 기상한다는 것도 말처럼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물론 아침시간을 독서나 공부에 활용하는 것이 성공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습관이라고는 하나, 글쎄요. 처음부터 무리를 했다간 분명 탈이 나는 법이죠. 

그렇다면 이런 독서법은 어떨까요? 부담없이 앉은 자리에서 지금 당장 실천 가능한 독서법. 매혹적이지 않나요? 생각처럼 거창한 것은 아닙니다. 이름 하여 ‘틈새 독서’라는 것이 그 주인공인데요. 틈새 독서란 말 그대로 하루 시간에서 틈새 시간을 활용해 책을 읽는 독서를 말합니다. 일부러 독서를 위해 1~2시간을 똑 떼어놓을 수 없으니 자신이 쓸 수 있는 시간을 몽땅 취합해서 생산적인 일에 사용하자는 것이지요. 시간이 없다고 툴툴거리는 사람도 가만히 관찰해보면 일상 속의 틈새 시간은 굉장히 많습니다. 출퇴근 이동시간, 퇴근 후 잠자리에 들기까지의 여유시간, 점심식사를 기다리는 15분, 습관적으로 스마트폰을 검색하는 시간 등등. 

[출처 - 교보문고]

‘틈새 독서 전도사’이기도 한 김선욱 저자는 자신의 저서인 <틈새 독서>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누구나 자기가 원하는 삶의 모습이 있다. 그래서 꿈을 꾸고 목표를 갖고 이상을 추구한다. 하지만 꿈과 현실, 목표와 현재 그 사이에는 항상 틈이 있다. 시간적인 틈새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거리의 틈새가 있다. 시간적인 틈새를 독서라는 정신적인 활동으로 메워나가다 보면 언젠가 정신적인 거리도 메워져 꿈을 이룬 자기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그는 말합니다. 틈새 독서를 통해 정신의 징검다리를 놓으면 결국 자신이 원하는 삶의 모습이 닿게 될 것이라고. 시간적인 틈새를 정신적인 활동으로 메워간다는 꿈의 이론. 너무나 근사하지 않나요? 

우리 모두에게는 한정된 시간만이 주어집니다. 열정과 의욕이 넘친다 해서 혼자만 하루 28시간을 배당받지는 않습니다. 똑같이 주어지는 24시간을 최대로 값지게 활용하는 것, 그것이 삶의 가장 큰 숙제 중 하나일 것입니다. 틈새 시간이 중요한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틈새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인생의 질이 결정되기 때문이지요. 그렇다면 그 소중한 시간의 틈에 왜 하필 독서냐고 반문하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릅니다. 

사실 틈새를 이용해 즐겁고 유익하게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5분, 10분, 20분의 틈새 시간을 유연하게 활용하는데 가장 적합한 일이 독서 또는 공부인 것이지요. 갑자기 얻어지는 틈새 시간에 배드민턴이나 볼링을 칠 수도 없고, 이동 중에 꽃꽂이나 제빵을 배울 수도 없는 노릇이잖아요? 그보다는 어디든 휴대가 간편한 책을 펼쳐들고 자신만의 세상으로 여행을 떠났다가 덮으면 다시 현실로 곧장 돌아올 수 있는 독서가 제격이지요. 물론 공부도 적합합니다. 간단한 번역공부나 외국어회화공부도 멋진 계획입니다. 실제로 니체는 식사시간 전 10분을 이용해 12권에 달하는 <영국사> 전권을 독파했고, 롱펠로우는 커피가 데워지는 15분 동안 단테의 신곡을 번역했다는 일화도 전해집니다. 틈새 시간은 활용도에 따라 평생 발굴하지 못하는 지하광물이 될 수도 있지만 인생의 방향이 달라지는 획기적인 시간혁명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틈새 독서> 저자가 권하는 시간대별 독서법

틈새 시간을 적극 활용해보기로 마음먹었다면 좀 더 구체성을 띠어보도록 합시다. 240페이지짜리 책을 일주일에 한 권씩 읽고자한다면 6일 동안 하루에 40페이지씩을 읽어야 합니다. 이때, 목표를 좀 더 명확히 하기위해 좁은 포스트잇으로 40, 80, 120, 160, 200, 240페이지에 각각 포스트잇을 붙여놓습니다. 그러면 매일 정해진 분량이 눈에 확연히 들어옵니다. 목표가 있다면 아무래도 좀 더 마음을 다해 책을 읽게 마련이죠. 

처음부터 이 방법이 힘들다면 가벼운 내용의 얇은 책부터 시작합니다. 하루 15분 동안 10페이지 분량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꾸준히 독서습관을 들인 후에 점차로 책 읽는 시간과 속도, 분량을 늘려 가면 됩니다. 김선욱 저자에 따르면 하루 15분씩 독서를 하면 1년이면 12권을 읽을 수 있다고 합니다. 30분이면 24권의 책을 읽을 수 있는 것입니다. 하루 1시간의 틈새 시간을 확보했다면 1년에 50권독서도 가능합니다. 이 정도면 인생을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여러 분야의 지식을 습득하는데 부족함이 없을 듯 하네요.

<틈새 독서>의 저자 김선욱이 실천 중인 시간대별 독서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먼저, 출퇴근 시간에 읽는 책은 주로 전공분야(혹은 공부하고 싶은 분야)와 교양 분야라고 합니다. 두 분야를 교대로 읽는 이유는 지루함을 덜기위해서 라고요. 전공분야인 딱딱하고 어려운 책만 읽다보면 지루하기도 하거니와 자칫 책을 덮고 싶은 충동이 일기도 하잖아요. 이때 재미있는 교양 분야의 책을 교대로 읽으면 출근 전 잠도 달아나고 교양 지식도 쌓고, 일거양득이죠. 

화장실에서 읽는 책은 주로 건강지식과 관련된 책이라고 합니다. 기발하지 않나요? 화장실에서 탐독하는 건강법이라니. 

잠들기 전에는 평소 관심 분야의 책을 읽는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교육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장기적인 커리큘럼을 짜서 교육 관련 책들을 여러 권 추린 후에 잠들기 직전 20분마다 관련 분야를 공부하는 것입니다.     

휴일에는 주로 피로를 풀기 위한 가벼운 에세이나 소설을 읽는다고 합니다. 명상이나 깨달음에 관련된 힐링 에세이나 실용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미루고 미루어왔던 소설읽기에 도전합니다.

인생의 진정한 의미와 행복은 경제적인 풍요나 명예 혹은 권력에 있다기보다 자기 성장과 발전에 있다는 김선욱 저자의 말에 백번 공감합니다. 그 성장과 발전에 지대한 역할을 하는 것이 개인의 독서이력일 것이고요. 돌아오는 주말에는 ‘틈새 독서’만을 위한 계획을 따로 세워 보시길 권합니다. 내게 남는 ‘회색시간’을 관찰한 뒤 그 시간을 의미 있게 메워줄 독서와 공부 목록을 채워보세요. 이는 곧 풍요롭고 성공적인 인생을 위한 로드맵이 될 것입니다. 

본문 인용책: 김선욱 저, <틈새 독서>, 북포스, 2008.12.10.

책 읽는 방법 - 5가지 독서법

시간이 없어서, 귀찮아서, 엄두가 안 나서 책을 안 읽는 여러분을 위해 이동영 글쓰기 쌤, 책 잘 읽는 사람들은 

안 봐도 되는 글입니다. 

위 소제목에 적었듯이 시간이 없어서 독서를 못하는 분들, 귀찮아서 독서를 안 하는 분들, 또는 엄두가 안 나서 책을 안 읽는 여러분을 위해서 이 글을 씁니다.

저 역시 책을 많이 읽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난독 증세까지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근데 세어 보니 저도 꽤 많은 책을 읽었더라고요. 완독은 아니라 해도 수많은 책을 접해서 저도 모르게 방송이나 강단에서 어떤 질문을 받으면 제가 읽은 책에서 인용하는 게 대수롭지 않게 되었습니다. 

또한 독서모임 참여만 10년 차 인 데다, 최근에 읽은 책이 은근히 많습니다. 사실 브런치에 난독증을 고백한 적이 있는데요.(지금은 많이 좋아짐) 제 독서량의 기준은 엄청난 다독가들이 아니라, 평균 이상 정도라고 이해해주시면 될 듯합니다. 그러니까 저는 책 읽지 못하는 여러분을 이해하는 사람인 거죠.

자꾸 고전부터 읽으려고 하면 책에서 더 멀어질 뿐입니다. 

우린 대개 집 안에 장식되어 있는(?) 문학전집 혹은 학교 교과서로 책을 가장 많이 접하며 자라기에 '책은 어렵다'는 의식이 강합니다. 나아가 통과해야 하는 시험의 주교재가 되는 교과서 = 책-이기에 집필진 역시도 멀게만 느껴집니다. 그 특유의 거리감 탓으로 '작가님'이라고 하면 좀 남달라 보였던 게 사실이죠. 

그나마 요즘은 책을 내는 장벽이 낮다 보니 책을 쓰는 사람들이 늘어나서 편견이 많이 벗겨지긴 했지만 그래도 뿌리 깊게 자리 잡은 의식입니다. 우선 그걸 깨야 합니다. 책은 필요에 의해서 학습 목적으로 읽기도 하지만, 취향 독서를 할 수도 있고 그저 심심할 때 쓱 읽어서 영감을 얻거나 위로를 받거나 도움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죠.

고전? 물론 읽으면 좋겠죠. 하지만 자꾸 책 접근성을 멀어지게 한다면 과감히 차순위로 미뤄두길 바랍니다. 무작정 추천이 많고 평이 좋은 고전작품을 달달 읽는다고 해서 책이 더 어려워지게 되면 안 읽는 만 못하거든요.

예를 들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암만 평이 좋아도 그게 와 닿는 시기는 따로 있습니다. 행복할 때나 감정이 평이할 때 보다 미친 듯이 치열하게 사랑하고 뜨거운 이별 후에 읽으면 내 이야기처럼 술술 읽히는 식인 거죠.

또한 고전 작품들은 그 시대 당시 통용되는 언어로 쓰였기 때문에 지금 시대에는 어렵게 읽히는 게 당연합니다. 오히려 현대어로 풀이한 해설서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늘 책 읽기에 어려움을 호소한 저도 지금은 글쓰기 강사를 하고 독서교육을 할 정도로 일취월장했습니다. 독서가 어려워 독서법을 찾는 여러분을 위해 말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셈입니다. 

자, 책 읽는 방법 (독서법) 5가지입니다.

1. 아무 데나 펼쳐서 읽어요

보이는 것이 운명입니다. 하나를 본다는 것은 다른 모든 것을 보지 못한다는 것과 같기 때문이죠.

아무 데나 펼쳐서 읽어 보세요. 물론, 소설과 같이 이야기가 기승전결 식으로 이어진다면 중간부터 읽는 것이 무난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이 방법은 소설류를 포함해 특별히 순차적으로 읽을 것을 권장하는 책은 제외됩니다. 

하지만 시집, 에세이, 비문학은 랜덤(무작위 선택) 독서가 가능합니다.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쭉 읽고 더 읽고 싶지 않으면 덮는 거죠. 계속 읽고 싶다면 읽고, 이어서 다른 페이지를 펼쳐서 읽어도 좋고, 아니면 처음에 펼쳐 읽은 구절을 곱씹어 보는 겁니다.

단 한 문장이라도 제대로 된 독서를 할 수 있습니다. 제대로 된 독서란? 책을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일상에 스며들게 하는 독서를 말합니다. 

(챕터 별로 읽는 방법도 있습니다. 1부 2부,.. 1장, 2장으로 나뉘는 책은 순차적으로 읽지 않아도 된다면 목차를 보고 끌리는 챕터를 골라 읽어보세요. 빠져들 수도 있고, 이 책이 나와 맞지 않는다는 걸 알아차릴 수도 있을 겁니다.)

2. 느리게 읽어도 좋아요

한가로움, 느림은 악덕이 아닙니다. 시대에 뒤떨어진 것도 아니에요. 우린 인생 전체에서 너무 느림을 허락하지 않고 살아갑니다. 속독법 학원이 생기고, 수능시험에서도 문학작품의 일부분만 빨리 이해하고 객관식 답을 골라야 하죠.

그런 독서에서 규정된 느림은 비효율을 대표합니다. 이젠 벗어나셔도 좋습니다. 느리게 읽어도 좋아요. 자신의 속도대로 읽으세요. 누가 뭐라 해도 말입니다. 단, 읽는 순간에 집중해서 읽기만 하세요. 딴생각을 해도 좋습니다. 책을 읽다가 떠오른 딴생각이라면요.  

필사(베껴 쓰기)는 느리게 읽는 아주 좋은 독서법입니다. 책의 전체 맥락을 알고 싶고 책 쓰기를 하고 싶다면 목차를 필사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본문을 처음부터 천천히 다 필사하는 것도 무관하지만, 그저 쭈욱 넘기며 한 장 한 장 집중해 읽다가 밑줄 치고픈 문장을 노트에 손으로 혹은 키보드로 옮겨 적어보면 느낌이 다를 겁니다. 녹음을 해도 좋습니다. 어떻게든 베껴 써 보는 겁니다. 위 1번처럼 아무 데나 펼쳐서 필사해도 좋습니다.

여기에서 더 중요한 것은 이 필사한 내용을 곱씹는 행위입니다. 그래야 필사한 문장이 고스란히 자기 안에 스며들어 일상에 남거든요.

곱씹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말로써 설명하는 방법(이러면 나중에 어떤 주제에 대해서 말해야 할 때, 내가 OOO책에서 봤는데- 하며 자연스러운 인용을 할 수가 있죠), 이건 필사 모임에 참가하면 자연스럽게 하실 수 있습니다. >> 글쓰기 강좌 마지막 주에도 하고 있고요 :) 

필사 모임은 공통 도서가 아니라, 자유롭게 각자 책을 가져와서 모여서 읽으며 필사하는 거라 그동안 미뤄 두었던 책이나 시집도 읽기에 좋답니다. 다른 분들이 가져온 책을 단순히 정보 이상으로 각자 어떻게 느꼈는지, 어떤 생각이 났는지, 어떻게 해석했는지 아는 재미도 쏠쏠하고요.

또 다른 방법은 리뷰를 써 보는 겁니다. 말하는 내용과 리뷰 내용은 비슷합니다. 인상 깊은 문장, 필사를 해본 소감, 문장 내용에 대한 이야기나 문체에 대한 이야기를 해도 좋고 캐릭터에 대해 말해도 좋고 저자에 대해 말해도 좋겠습니다. 어떤 것에도 얽매이지 말고 자유롭게 표현해보세요. 글로, 말로. 

유태인 학습법 하브루타처럼 떠들면서 생각이 나고 정리가 되고 복습 효과가 있거든요. 글로든 말로든 꼭 곱씹기, 되풀이해보시기 바랍니다. 리뷰 글쓰기가 어렵다면? 그전에 다른 리뷰를 참고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3. 읽고 싶은 책부터 읽어요

읽고 싶은 분야, 장르, 작가, 제목, 표지 디자인 등등 어떤 이유로든 내가 끌리는 책부터 읽는 겁니다. 누구의 추천이나 방해도 없이 오로지 내 마음의 끌림, 내 취향만 100% 반영된 독서법이죠.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 자기 계발서, 드라마에 나온 책, 셀럽이 SNS에 올린 책, 아니면 듣지도 못한 책이면 뭐 어떤가요? 읽으면 안 될 것 같은 책도 자발적으로 내가 읽고자 하면 어떻게든 긍정적 인사이트를 생각보다 많이 얻을 수 있습니다. 

평소 읽는 것보다는 보는 것에 익숙했다면? 영화나 연극, 뮤지컬과 연계하여 원작을 찾아 읽는 것도 좋고요. 요즘엔 온라인 서점에서도 웬만한 책은 '미리 보기'가 가능하거든요. 오프라인 서점에서 보고 온라인 서점으로 구입하는 것보다는 그 반대로 온라인에서 미리 보고 '어머 이건 사야 해!'생각이 들면 직접 서점에 가서 구매하시길 권장드립니다. 

필요 독서 + 취향 독서의 끝판왕은 관심분야를 정해서'지금 당장 내가 읽고 싶은 책'부터 읽는 것입니다. 

4. 독서모임에서 반 강제적으로 읽어요

여기에서 '반 강제적'이라는 말에 반감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 '긍정적 반 강제성'이기 때문이죠. 

내가 평소에 읽을 일 없는 책들이나 불편한 진실을 다뤄 불편한 책들, TV나 SNS, 친구들과의 대화에서는 보통 나오기 힘든 주제의 책들, 막연히 읽고 싶어 사뒀는데 엄두가 안 나던 책 등등을 독서모임에서 선정된 도서로 만나볼 수 있는 겁니다.

홀로 나의 감상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토론을 해볼 수도 있거든요. 각자의 경험을 꺼내 놓으며 책을 새롭게 해석하는 수다를 떨 수도 있고요. 저는 독서모임 참여와 주관을 통틀어 약 10년 차입니다. 혼자서는 못 읽던 책을 독서모임을 통해 많이 접했습니다. 제가 무언가를 깨우쳐 나름의 기준을 세우고 주관을 얻어 독자를 끄는 글을 쓰고 수강생의 변화를 도모하는 강의를 하기까지 상당 부분을 차지했습니다. 

독서모임은 읽어 와야만 한 마디라도 나눌 수 있기 때문에 혼자서 읽는 것보다 훨씬 많은 분량을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단지 텍스트를 본다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콘텍스트(맥락)를 깊이 이해하고 행간의 의미를 파악하며 내가 어떻게 이해했는지, 또 생각을 정리했는지를 다른 사람들과 다양하게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독서모임은 탁월합니다. 

다만, 독서모임도 잘 선택해야겠죠? [책볼래 독서모임]이나 [책볼래 필사 모임] 문의는 010-8687-3335입니다 :) 

5. 늘 가지고 다니며 짬이 나면(틈틈이) 읽어요

읽지 못한 날에도 자괴감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늘 휴대하면서 수시로 꺼내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놓고, 시간이 비어 있을 때 꺼내서 펼쳐 보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언젠가는 읽게 됩니다. 이건 익숙해질 때까지가 어렵지 익숙해지면 껌입니다. 

짬 내서 읽는 방법에는 세 가지가 있는데요. 

첫째, 시간을 정해서 5분~10분씩 읽는 것과 
둘째, 분량을 정해 1쪽~1장~1챕터씩 읽는 것. 
셋째, 이동 중에 읽는 것입니다.

위에 1번에서 4번까지는 '짬을 내서' 하는 독서법이었다면, 요 5번은 '짬이 났을 때' 하는 독서법으로 이해하시면 좋겠네요. 

만약 가방 등 휴대할 수 없는 조건이라면 스마트폰과 같은 스마트기기(아이패드 등)에 전자책을 담아두고 시간 날 때 꺼내 읽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전자책은 리디북스 뷰어 어플이 저는 편리하고, 별도 전자책 기기도 아이패드나 스마트폰이 여타 전자책 전문 뷰어 기기보다는 더 편하더라고요. 

(제가 가진 전자책 뷰어 기기는 교보문고 SAM과 리디북스 PAPER인데, 아이패드나 스마트폰이 최고인 이유는 개인적으로 컬러풀한 게 가독성이 더 좋아서요.)

저는 여행을 자주 가는 편은 아니지만, 가끔 떠날 때 챙겨간 책 한 권이 여행지에서 정말 잘 읽힌다는 걸 알았습니다. 여러 권을 가져가고 싶으면 전자책이 유용하고, 아니면 종이책 한 두 권 정도를 꼭 챙겨가면 좋지요. 

비행기 안에서라도 일단 꺼내놓기만 하면 왠지 술술 읽히거든요. 어디라 해도 백색소음도 집중 독서에 한몫하고요. 지하철, 버스, 차 뒷좌석, 비행기, 게스트하우스, 바다 앞, 카페, 호텔, 공원 등에서도 언제든 책 한 권 정도를 늘 가지고 있는 사람, 너무 멋지지 않나요?

이상 책 읽는 방법 - 5가지 독서법에 대해서 말씀드린 이동영 작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독서 강연, 독서 교육, 글쓰기 강연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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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필사모임 북클럽 <책볼래 모임> 10년 운영자

선생님이 알려주는 독서의 효능과 다양한 독서법

대한민국 교육부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가을은 다른 말로 독서의 계절이라고도 하지요. 많은 사람들이 독서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는 있지만, 생각보다 책을 많이 읽지 않는 것 같습니다. 국민독서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 19세 이상 성인의 경우 1년에 독서량이 6.1권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니까요. 그러나 독서는 우리 삶에서 뗄 수 없는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독서의 계절이 다가온 지금, 독서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한 사례를 통해 독서의 효능을 알아보고, 독서에 한 발짝 더 다가가는 시간을 가져볼까요?

사례 1. 토마스 에디슨

첫 번째로, 우리가 잘 아는 ‘발명왕’ 에디슨의 사례를 들어보겠습니다. 에디슨은 초등학교에 입학했지만 ‘너무 머리가 나빠서 가르칠 수 없는 아이’라는 말을 들으며 학교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그의 어머니는 아들을 포기하지 않았고, 에디슨이 자신만의 속도로 배울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그때 선택한 방법이 바로 ‘독서’였습니다. 어머니 낸시는 에디슨이 지역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게 하였고, 에디슨도 독서에 흥미를 갖게 되면서 그 도서관의 책을 거의 다 읽었다는 일화가 있답니다. 덕분에 문제 아이 혹은 열등생으로 낙인찍혔던 에디슨은 누구나 말하면 아는 발명왕으로 거듭났습니다.

사례 2. 헬렌 켈러

이와 마찬가지로 시력과 청력을 동시에 잃고 장애를 앓는 헬렌 켈러의 이야기에서도 ‘독서’가 얼마나 배움에 중요한 요소인지 알 수 있습니다. 헬렌 켈러는 시·청각 장애 때문에 보통 사람들보다 배우는 속도가 매우 느렸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음으로써 모든 역경을 이겨낼 수 있었다는 헬렌 켈러의 말을 통해 진정한 독서의 의미를 알 수 있지요.

나는 책에 얼마나 많은 신세를 졌는지는 이루어 말할 수 없습니다. 기쁨이나 지혜뿐만 아니라, 일반 사람들이 눈이나 귀로 얻는 지식까지도 나는 책에서 얻었습니다. 그만큼 나의 배움에서 책은 보통 사람보다 훨씬 큰 의의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처럼 독서는 누군가의 인생을 바꿔놓을 만큼 중요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잠깐! 독서에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신가요?

당장 우리나라 대통령만 보아도 대통령마다 책을 읽는 방법이 달랐다고 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단시간에 다양한 분야의 책을 섭렵하는 스타일이었고, 책을 방치하지 않고 최소한 수십 쪽을 읽으며 내용을 파악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투옥 기간에도 책에 집중한 다독파였지만 ‘관찰’ 독서법을 활용해 현미경으로 곤충을 관찰하듯 전체 내용을 주의 깊게 읽었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알맹이 독서법’을 주로 활용했는데요. 책이 강조하는 주제 등 핵심만 간추려 현실에 적용하고자 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독서 방법은 정말 다양합니다. 지금부터는 여러분들의 독서에 도움이 될 만한 여러 독서법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자 하는데요. 그럼 함께 알아볼까요?

1. 정독(精讀)

정독(精讀)은 책 읽기의 기본 중 기본입니다. 이 방식은 처음부터 끝까지 천천히 책에 있는 정보를 모두 읽는 방식입니다. 사전적으로는 ‘글자와 낱말의 뜻을 하나하나 새겨 가며 자세하고 꼼꼼하게 글을 읽는 것’을 뜻합니다. 위에서 말한 대통령 중에는 꼼꼼하고 세밀하게 읽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독서 방식이라고 할 수 있지요. 조선 시대에 최고의 실학자인 정약용도 이 정독(精讀)을 강조했다고 합니다.

사실 바쁜 현대인으로서 책을 꼼꼼하게 읽는 건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책은 단순히 글자를 읽는 것을 떠나 작가의 생각을 들여다보면서 나는 어떤 생각과 의견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는 게 더 중요합니다. 따라서, 정보서와 같은 실용서가 아닌 깊게 생각하고 고민해볼 수 있는 깊이 있는 인문 고전 서적은 웬만하면 정독을 하는 것이 삶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인문 고전의 경우에는 사상가들의 생각이 담겨 있기 때문에 더욱 인생에 대해 깊게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실제 성공한 사람들도 창의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단순히 정보만 습득하는 게 아니라 깊게 사고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러니 고전 소설, 심리학, 철학, 인문학 등의 주제를 다룬 책 종류는 정독하는 습관을 길러보시길 바랍니다.

2. 속독(速讀)

속독(速讀)은 빠른 속도로 책을 읽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속독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다독(多讀)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위에서 언급한 대통령 중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독서 방법의 장점은 짧은 시간에 많은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깊게 고민해야 하는 인문 서적보다는 다양한 정보와 지식이 담긴 실용서를 읽고자 할 때 적합한 방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속독은 말 그대로 빠르게 전체 내용을 파악하거나 필요한 부분에만 집중하면서 읽는 방식이라 볼 수 있습니다. 같은 주제의 책을 여러 권 읽으면서 공통되는 주제를 찾거나 교집합 분모를 통해 요약하고 싶을 때 주로 쓰는 독서 방법입니다. 혹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은 넘기고 새로운 내용만 읽는 방법도 해당되지요.

속독의 장점은 빠른 시간 안에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단, 빠르게 읽기 때문에 글의 내용을 잘못 이해하거나 글쓴이의 의도와 다르게 오독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속독을 한다면 1회 독으로 끝내지 말고, 같은 책을 여러 번 빠르게 읽거나 혹은 비슷한 주제를 가진 책을 읽으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부담 없이 즐기기에 좋은 에세이와 같은 감성적인 책은 빠르게 읽더라도 책의 흐름을 따라가는 데 큰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속독을 활용해도 괜찮습니다.

3. 발췌독(拔萃讀)

발췌독(拔萃讀)은 필요한 정보만 골라서 적어가며 읽는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말한 김영삼 전 대통령의 독서 방법이라 볼 수 있습니다. 책을 빠르게 읽되 자신에게 정말 필요한 정보만 찾으려 노력하는 독서법이지요. 괜찮은 문구가 있으면 발췌해서 메모하거나 혹은 책을 다 읽고 난 후에 메시지를 요약하기도 합니다.

발췌독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목차’를 먼저 훑어봐야 합니다. 그중 눈에 띄는 내용만 골라서 정독을 하며 필요한 정보를 찾는 것이지요. 특히 자신이 모르는 정보를 찾거나 할 때 유용합니다. 책의 내용을 다 읽지는 않더라도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을 찾아 읽기 때문에 매우 효율적인 독서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책이라는 건 전체 흐름을 구상하여 작가가 쓴 글이기 때문에 발췌독만 한다면 긴 호흡의 글을 읽으며 그 속에서 큰 맥락을 파악하는 사고력을 기르기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또한 편식 독서를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장점과 단점이 명확하지만, 때로는 필요한 독서법이니 적절하게 사용한다면 분명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추가로 옛날에 독서하는 사람에게는 다섯 가지 방법이 있었다고 합니다. 첫 번째는 박학(博學)으로 두루 혹은 널리 배운다는 의미입니다. 두 번째는 심문(審問)으로 자세히 묻는다는 의미입니다. 세 번째는 신사(愼思)로 신중하게 생각한다는 의미입니다. 네 번째는 명변(明辯)으로 명백하게 분별한다는 의미입니다. 마지막 다섯 번째는 독행(篤行)으로 곧 진실한 마음으로 성실하게 실천한다는 의미입니다. 정독, 속독, 발췌독뿐만 아니라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다른 독서 방법도 가슴에 새기며 우리 인생에 도움이 되는 독서를 해보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다양한 인물의 다양한 독서법 그리고 살면서 독서할 때 도움이 될 만한 여러 독서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지성 작가의 《리딩으로 리딩하라》책에서는 특히 인문 독서를 강조합니다. 즉, 진정으로 똑똑한 사람을 기르는 교육은 바로 인문과 고전을 가르친다는 것이지요. 공교롭게도 인문과 고전은 모두 책 속에 담겨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인문과 고전은 어렵다고 느낄 수도 있고, 또 다른 이에게는 언젠가 읽어야 하지만 선뜻 손이 안 가는 분야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위에서 언급한 다양한 독서 방법을 활용하여 깊게 생각하면서 책을 읽는 습관을 하나씩 만들어 가보는 것은 어떨까요?

瓢蟲

不朽의 古典에서 찾은 智慧와 心灵, 역사적 敎訓과 省察에서 옛글의 향기에 취해 사랑에 빠지게 되었음을 밝히는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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