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객(俠客) 광동십호(廣東十虎) (2) 왕은림(王隱林)
중국의 광동 지역에서 남권을 여러 제자들에게 전수한 이는 당대의 대협(大俠) 이호자(李胡子)이다. 철교삼 양곤도 이호자에게 남권(홍권)을 배워 훗날 당대 홍권의 최고수가 되었는데 그 스승 이호자는 사천성에서부터 떠돌아다니다 광동까지 흘러들어와 조경(肇慶)의 정호산(鼎湖山)에 있는 경운사(慶雲寺)에서 지내게 된다. 절간에 머물면서 자신의 협가권(俠家拳)을 그 절의 승려 왕은림(王隱林 또는 王飛龍 이라고도 함)에게 전수한다. 이호자에게서 무술을 익힌 왕은림은 나중에 환속하여 광주의 황사(黃沙)로 가서 겸선가(兼善街)에 무술관을 차려 제자들을 받는다. 이 때의 제자들이 왕한영(王漢榮), 왕임개(王林開), 왕륜(王倫), 반감(潘鑒), 채의공(蔡懿恭) 등이다. 이들에게 전수한 무술은 권술(拳術)로는 12지교(支橋), 소나한(小羅漢), 대나한(大羅漢), 호학상투(虎鶴相鬪)가 있고 무기로는 좌파창(左把槍), 구점12창향곤(九点12槍響棍), 단도(單刀)가 있었으며 무엇보다도 그 절기(絶技)는 협가권(俠家拳)과 협가도권계(俠家刀拳械)였다.
왕은림에게는 7명의 뛰어난 제자들이 있었는데 그 중 왕륜은 당시 홍가권의 고수 등룡(鄧龍)이 협가권에 반해 그 아들 등금도(鄧錦濤)를 제자로 맡겨 등금주의 스승이 되고 등금주는 훗날 자신의 아들 등진강(鄧鎭江)에게 그 무술을 전한다. 왕림은 오조종(吳肇鐘)에게 그 무술을 전하고 오조종은 협가권 중 학형(鶴形. 학을 관찰하고 터득한 권술의 원리)에 주목해 그 나름의 문파를 만드는데 그것이 백학파(白鶴派)이다. 채의경은 해외로 그 무술을 전파했는데 속칭 용장노(龍長老)라 불리었는데 그것은 라마교의 형태를 이용한 것으로 후일에 여기서 라마파(喇麻派)라는 분파가 생기게 된다.
절기: 12지교(支橋), 소나한(小羅漢), 대나한(大羅漢), 호학상투(虎鶴相鬪),는 좌파창(左把槍), 구점12창향곤(九点12槍響棍), 기계유단도(器械有單刀), 협가권(俠家拳), 협가도권계(俠家刀拳械).